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6.18 16:53

권준욱 부본부장 "2차 유행이란 단어 언급할 여유 없을 정도로 코로나19 잠시도 쉬지 않고 공격"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국민방송 캡처)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국민방송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방역 당국이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전체 국민들 중 우선순위를 정해서 접종을 할 것"이라며 "새롭고도 막중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각종 치료제·백신 시험연구성과가 발표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 현황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치료제와 백신개발과 관련해서 민간에 생물안전시설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이나 연구소 등이 생물안전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참여를 공모한 바 현재까지 13개 기관이 생물안전시설의 제공 의사를 밝혔다"며 "이 가운데 6건의 경우 민간기업의 사용과 연계가 완료돼서 활용되고 있다"고 얘기했다.

또 혈장치료제 개발과 관련해서는 "어제(17일)까지 총 162명의 완치자께서 혈장 공여에 참여해 주시기로 의사를 밝혀주셨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자체 시험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해외 사례에 대해서도 전문가들과 수시로 협의를 하면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실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치료제의 경우에는 현재까지 중증환자 이상으로 대상이 한정돼 있고 더군다나 부작용이나 내성의 등장 등 개발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과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개발도 반드시 필요하고 수단·방법을 다해서 확보를 하겠지만 실제 확보된다 하더라도 그때부터 전체 국민들 중에 우선순위를 정해서 실제 접종을 하면서 모니터링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며 "새롭고도 막중한 과제가 또 앞에 놓여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 부본부장은 최근 생활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밀폐·밀집·밀접된 시설에서 주요 집단 발생이 나타났다며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해서 2차 유행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 2차 유행이라는 단어를 언급할 여유가 없을 정도로 지역사회에 숨어 있는 코로나19가 잠시도 쉬지 않고 계속 공격해오고 있다"며 "현재 유일하고도 가장 강력한 수단은 거리두기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권 부본부장은 ▲가림막 설치 ▲공간 구획 ▲마스크 착용 ▲손 세정제 항시 사용 ▲출입자 확인 ▲주기적인 방역 소독 등의 수칙을 다시금 제시하며, 이 수칙들이 가정을 비롯한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라면 어디서든 일상이 되는 순간이 바로 '코로나19의 세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변화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라며 "불편과 어려움이 크지만 한 분 한 분이 방역사령관이라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수칙을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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