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6.18 17:57

자사주 활용 발행 교환사채 2400억 매입 예정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KB금융그룹은 글로벌 투자 회사 칼라일 그룹과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V(CAP V)'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V는 칼라일이 아시아 역내 바이아웃 펀드로, 2018년 당시 65억5000만 달러(한화 약 7조9000억원)가 조성됐다. 칼라일은 2020년 3월 31일 기준 총 235건 이상의 투자 및 215억 달러(한화 약 26조 150억원) 이상의 자본 투자를 집행했다.

KB금융은 이번 체결을 통해 칼라일의 국내외 투자 관련 KB금융의 구조화 금융 및 자금조달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KB금융은 칼라일과 별도로 투자 협약을 통해 KB금융이 보유중인 자사주를 활용해 발행하는 교환사채에 240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교환사채는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기간 경과 후 발행회사가 보유중인 자사주 및 다른 회사 유가증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는 사채를 뜻한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새로운 투자기회 발굴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시장에서 확보하고 있는 KB금융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통해 칼라일이 신규 국내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김종윤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총괄 대표는 "KB금융은 코로나19가 촉발한 경제 하강 국면에서도 우수한 위기 관리 능력을 증명했다"며 "칼라일은 KB금융과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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