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6.20 12:21
(사진=스튜디오HIM)
(사진=스튜디오HIM)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매회 뜨거운 화제 속 부동의 수목극 1위를 지키고 있는 MBC 미니시리즈 ‘꼰대인턴’(극본/신소라, 연출/남성우, 제작/스튜디오 HIM)에서 오동근 역으로 열연 중인 고건한이 자신의 캐릭터와 드라마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극 중 오동근은 준수식품 입사 7년 차의 마케팅영업팀 대리로, 상사 앞에서는 처세의 달인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망언을 일삼거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떠넘기는 등 ‘꼰대인턴’에서 ‘젊은 꼰대’를 상징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고건한은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오동근 대리의 얄미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 고건한 ‘꼰대인턴’ 일문일답 전문
 
Q. 신흥 ‘젊은 꼰대’ 오동근 대리 역할을 찰지게 소화 중이다. 고건한과 오동근을 비교했을 때 닮은 점과 다른 점을 하나씩만 꼽는다면?

A. 오동근 대리와 닮은 점은 사고방식에서 아직은 자유롭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종종 “꼰대 같다”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물론 늘 유연하게 사고하려 노력 중이다.(웃음) 그 밖에는 대부분 다르지만, 굳이 한 가지를 뽑자면 저는 오대리처럼 말이 그렇게 빠르지 않고, 많지 않다.

Q. 오동근 대리로서 직장 생활을 잘할 수 있는 꿀팁을 알려준다면?

A. 제가 회사 생활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꿀팁을 말해주기엔 너무 부족하기도 하지만 ‘존버’라고 많이들 이야기한다.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온다. 그러나 스스로 자신은 지키면서 버티자”. 오동근 대리로서는 더더욱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오대리는 “위아래로 맞춰가며 적당히 눈치껏 살아가자”고 꿀팁을 알려줄 것 같다. 직장은 정글이고 오대리는 딸린 식구가 많아서 더더욱 회사가 목숨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꼰대스럽지만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을까 한다. 가부장님~ 사랑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꼰대인턴’ 명장면을 꼽는다면?

A. 열찬(박해진 분)과 만식(김응수 분)의 재회 장면 아닐까 싶다. 극 중에서 씨앗과도 같은 중요한 장면이기도 하고, 만식이 회사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들, 열찬이 만식으로 인해 과거의 안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마음고생을 하지만 또 거기에 서로 적응하려는 모습들이 인상 깊었다. 코믹적으로 풀어낼 땐 재미있으면서도, 때때로 마음 한구석에선 애달픔도 주던 장면이다 보니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꼰대인턴’ 주인공 박해진, 김응수와 함께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해진 형님, 응수 선배님과 함께한 초반 신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처음으로 김응수 선배님을 뵈었던 건 삥하오 회식 장면이었다. 장면에 대한 아이디어를 쏟아 내시고, 열정적으로 춤을 추시던 응수 선배님의 에너지에 놀랐다. 그리고 그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서 호흡을 맞춰가는 해진 형님의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 연기를 향한 열정을 두 분 다 유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두 분의 브로맨스가 느껴지는 장면들을 모두 사랑한다.

Q. 배우로서 앞으로 맡고 싶은 배역이 있다면?

A. 굳이 어떠한 배역을 맡고 싶다기보다는, 어떤 역할이든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 또, 계속해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연기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Q. ‘꼰대인턴’ 애청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꼰대인턴’이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아서 너무나도 감사하고 행복하다. 마지막까지 유쾌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시청해 주셨으면 좋겠다. 저도 남은 촬영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편, 유쾌 상쾌 통쾌한 갑을 체인지 복수극 MBC 수목미니시리즈 ‘꼰대인턴’은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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