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6.24 09:47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 표지.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행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회고록이 예정대로 23일(현지시간) 출간됐다. 출간되자 마자 이 책은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그것이 일어난 방'이란 제목의 회고록은 이날 0시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이 책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흡한 자질과 미국 정부의 대내외 정책 실패를 주장, 출간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책에는 미중 관계와 북미 비핵화 협상 등 각종 일화들이 담겨있다.

회고록은 출간 전부터 사전주문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현재 아마존 전기 및 회고록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있다.

미국 정부는 볼턴 회고록에 기밀이 담겼다며 법원에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책 출간 전부터 볼턴 전 보좌관을 괴짜 또는 무능력자로 부르며 책의 내용이 모두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 생방송 인터뷰에서 "재임 시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더 적극적으로 맞서지 않은 것이 '실수'였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경영 스타일에 대해 익히 들었고, 그것이 과장된 말이길 바랐지만 직접 겪어보니 사실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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