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6.26 11:50
경찰청 전경. (사진제공=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경찰청 전경. (사진제공=경찰청 페이스북)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경찰이 학교폭력 등을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오는 7월~11월까지 '청소년 정책자문단'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해당 제도는 운영성과에 따라 전국 확대 운영이 적합한지 결정된다.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경찰은 학교폭력 예방과 청소년 보호·지원 정책 등을 추진할 때 청소년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그동안 경찰의 정책은 공급자 중심으로 추진돼 실제 정책 수요자인 청소년들의 의견은 반영될 기회가 적었다"며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청소년 정책자문단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자문단은 지역 설정에 맞게 지방경찰청 규모의 '광역단위형'과 경찰서 규모의 '기초단위형'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우선 광역단위형 자문단은 전국 18개 지방경찰청 중 2곳(부산·전남)에서 운영되며 정책자문단 모집·선발 및 회의 운영 등을 진행한다.

기초단위형 자문단은 전국 255개 경찰서 중 40곳에서 진행되며 자문단 회의를 주관하고 지방청을 지원한다.

자문단 선정기준은 학교폭력 예방활동과 청소년 보호·지원 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만19세 미만)이라면 누구든지 활동할 수 있다. 인원은 1개 관서 당 청소년 15명 내외로 구성된다.

경찰청은 "청소년의 다양한 의견을 치안정책에 반영한다면 학교 폭력 등 청소년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찰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하는 제도인 만큼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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