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6.29 10:53

용인 세브란스 병원에 첫 도입

NHN의 의료진 전용 메신저 '토스트 메디컬톡'. (사진제공=NHN)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NHN이 의료진 전용 메신저 '토스트 메디컬톡'을 출시했다.

토스트 메디컬톡은 의료 산업 맞춤 메신저 서비스다. 한 명의 환자를 위해 여러 진료과가 협진해 치료 방안을 찾는 방식인 '다학제 진료'를 위해 개발됐다. NHN과 클라우드·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개발사 에스피테크놀로지가 함께 만들었다. 

NHN 측은 "병원 내에서 일반 메신저를 쓸 때 환자 대상 특정 의료진이나 환자 및 처방 정보 등을 별도 시스템으로 조회하고 협진을 위한 채팅방을 일일이 개설해야 했던 불편함을 개선했다"며 "다학제 진료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방안을 최우선에 두고 서비스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들은 이 서비스에 접속하면 담당 환자와 협진 환자 목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환자 기준 의료진 목록도 자동 생성돼 의료진 검색 과정 없이 그룹 대화 등에 참여 가능하다. 메신저 안에서 협의된 진료 내용은 필요 사항만 선택해 전자의무기록(EMR)에 즉시 입력·저장할 수 있으며 응급 환자를 위한 긴급 공지 기능도 제공한다.

더불어 그룹 대화방에서는 화상 통화 기능을 지원한다. 화면·문서 공유, 채팅, 화이트보드 기능이 있어 심도 깊은 진료 논의를 돕는다. 의료진 정보를 담은 전사자원관리(ERP), 환자 의료 정보, 처방정보시스템 문자인식(OCR) 등 병원 내 시스템과 연동할 수도 있다.

환자 의료 정보 보호를 위한 높은 보안성도 특징이다. 원외망 접속 시에는 지문, 안면 인식 등을 통한 생체인증과 핀 활용 2차 인증을 거쳐야 한다. 또 병원 요구 사항에 따라 텍스트, 이미지, 문서, 동영상 등 미디어의 불법 유출을 차단하는 디지털 저작권 관리 솔루션, 화면 캡처와 메시지 복사 방지 기능을 탑재한 솔루션 등을 지원한다.

NHN은 용인 세브란스 병원에 토스트 메디컬톡을 통해 특화 메신저 'Y톡'을 구축하고 첫 도입을 마쳤다. 

백창열 NHN 워크플레이스개발센터장은 "토스트 메디컬톡은 의료진의 전문성과 명확하고 신속한 진료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요구 사항을 수렴해 탄생한 서비스다"라며 "의료 산업은 의학 전문성과 더불어 환자 개인의 민감 정보가 다뤄지는 분야인 만큼 병원 및 의료 시스템에 적합한 협업 솔루션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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