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6.30 13:04

'추천댓글' 정렬 도입…"건강한 공론장 역할 강화"

카카오의 '추천댓글' 정렬 방식. (사진제공=카카오)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카카오가 댓글의 다양성을 높이는 '추천댓글' 정렬을 도입한다. 

추천댓글 정렬은 뉴스 댓글 중 일정 수 이상 찬성을 받은 댓글을 임의 순서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기존에 쓰이던 기본 정렬 방식 '추천순' 정렬은 '찬반순'으로 이름을 바꿨다. 댓글 찬성 수에서 반대 수를 뺀 수치를 기준으로 함을 명확히 할 의도다.

추천댓글 방식은 오늘(30일)부터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탭 뉴스 댓글 서비스에서 일정 수 이상 댓글이 달린 뉴스의 기본 정렬 방식으로 쓰인다. 댓글 개수가 많지 않은 뉴스에서는 이전처럼 찬반순, 최신순, 과거순 댓글 목록만을 제공한다.

카카오 측은 "이용자들이 더 다양한 댓글을 발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건강한 공론장'이라는 댓글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댓글 신고하기에 '작성자 닉네임 신고' 항목을 추가했다.

이제 이용자들은 욕설-불법 사이트 광고 등 비정상적인 닉네임으로 댓글을 다는 이용자를 직접 신고할 수 있다. 카카오는 신고된 닉네임이 운영원칙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면 즉시 해당 닉네임을 초기화한다. 누적 횟수에 따라서는 제재도 들어간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는 이번 2차 댓글 개편에 건강한 공론장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담았다"라며 "이용자의 참여와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1차 개편에서 댓글 신고 기준에 '차별/혐오' 항목을 추가하고 '덮어두기', '접기' 등 댓글 노출을 관리하는 기능을 신설했다. 그 결과 악플 신고 및 조치가 늘고 욕설 및 비속어 댓글은 20% 감소하는 등 효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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