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7.01 15:02
(자료제공=한국감정원)
2020년 2분기 전국 오피스텔가격동향 (자료제공=한국감정원)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올해 2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이 0.32% 떨어졌다. 코로나19 여파와 신축 오피스텔 물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1일 한국감정원이 오피스텔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2020년 2분기 기준 전분기 대비(2020년 3월 9일 대비 6월 15일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32% 하락, 전세가격은 0.04% 하락, 월세가격은 0.26% 하락했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32% 하락하며 하락폭이 확대(-0.11%→-0.32%)됐다. 수도권 역시 하락폭이 확대(-0.07%→-0.26%)됐으며 서울은 상승폭 축소(0.28%→0.02%), 지방은 하락폭이 확대(-0.28%→-0.58%)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0.02%)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월세 수요가 감소하자 투자 수요까지 감소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전분기 대비 가격은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크게 축소됐다.

인천(-0.68%)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투자심리가 감소하며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지속적으로 공급된 신규 오피스텔과 소형 아파트 등 대체 주택 물량으로 공실률이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경기(-0.53%)도 전반적인 공급과잉 현상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부정적 영향으로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마저 하락을 면치 못하며 전분기 대비 떨어졌다. 지방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지역기반 경기 부진, 상권 침체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분기 대비 0.58% 하락했다.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전분기 대비 0.04% 하락하며 하락세로 전환(0.12%→-0.04%)했다. 수도권은 상승폭이 축소(0.20%→0.07%)됐으며 서울은 상승폭 축소(0.31%→0.15%), 지방은 하락폭이 확대(-0.19%→-0.53%)됐다.

서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준금리 추가 인하 및 양적 완화 정책에 따라 전세수요는 증가한 반면 전세 매물은 더욱 귀해지며 전분기 대비 0.15% 상승했다.

인천은 꾸준한 신축 오피스텔 공급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매매 약세 영향에 편승한 전세가격 수준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0.15% 떨어졌다. 경기는 재개발, 재건축 지역의 이사 수요와 역세권 및 서울 접근 양호지역 중심의 가격 상승으로 전월대비 0.03% 상승했다.

지방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 채용 및 연수 연기 등에 따른 전세 수요 감소, 신축 오피스텔 및 소형 아파트 공급에 따른 노후 오피스텔 가격 조정으로 전분기 대비 0.53% 하락했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전분기 대비 0.26% 하락하며 하락폭이 확대(-0.12%→-0.26%)됐다. 수도권 역시 하락폭이 확대(-0.01%→-0.15%)됐으며 서울은 보합 전환(0.10%→0.00%), 지방은 하락폭이 확대(-0.59%→-0.72%)됐다.

서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강 및 채용 연기, 항공업계 등 직격탄을 맞은 산업경기 침체로 월세 문의가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0.00% 보합했다. 인천은 꾸준한 신축 오피스텔 공급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구도심 소재 및 노후 오피스텔 가격이 하향 조정되며 전분기 대비 0.54% 하락했다.

경기는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하락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임대차 문의 및 거래가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0.25% 떨어졌다. 지방은 도시형생활주택 등 대체 주택과 신축 오피스텔의 지속적 공급에 따른 노후 오피스텔 가격 하락 압박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월세 문의 감소로 전분기 대비 0.72% 하락했다.

한편 한국감정원은 최근 1~2인 가구 증가, 주택의 대체재로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2018년 1월부터 서울시, 6대 광역시, 세종시 및 경기도 등 9개 시·도를 대상으로 매월 오피스텔 매매, 전세, 월세 등 가격동향을 조사해 공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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