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7.01 15:25

직원들 한자리에 모이지 않도록 배송캠프 업무 과정 바꿔

쿠팡의 '초고강도 거리두기 캠페인' 내용. (이미지제공=쿠팡)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쿠팡이 전국 모든 로켓배송 사업장에서 '초고강도 거리두기 캠페인'을 시행한다.

이 캠페인은 전국 물류센터, 배송캠프 등 로켓배송 센터와 잠실 사무실 등 쿠팡의 모든 사업장에 해당된다.

쿠팡 측은 "직원들이 근무하는 공간에서 거리두기 사각지대를 찾아내 안전에 위험이 되는 요소를 사전에 없애기 위함이다"라며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는 모든 부분에서 과하게 여겨질 만큼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우선 여러 명의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이지 않도록 배송캠프 업무 과정을 바꿨다.

전국 쿠팡맨(배송기사)들은 배송캠프에 출근하면 사무실에 들르지 않고 곧장 개인 배송차량으로 간다. 동료와 접촉할 필요 없이 지정 차량에 배정된 상품들을 적재하고 바로 배송에 나서게 된다. 더불어 모든 배송캠프 내 탈의실과 흡연실을 잠정 폐쇄해 모일 공간 자체를 줄였다.

물류센터에서도 거리두기 강화가 이어지고 있다.

쿠팡은 물류센터를 오가는 통근버스 정원을 반으로 줄이는 대신 두 배가량 증차했다. 통근버스 승하차 및 사업장 출퇴근 시에는 QR코드로 체온·건강 기록을 관리한다. 또 식당에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하고 흡연 시설과 휴게실 등에서도 엄격한 거리두기를 시행 중이다. 

아울러 전 직원에게 마스크와 손 소독제, 장갑을 주고 매일 2회 이상 체온을 측정한다. 코로나 의심자 발생 시에도 빠르게 동선을 확보하고 있다.

고명주 쿠팡 인사부문 대표는 "쿠팡 내 모든 사업장에서 직원 간 거리두기 사각지대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감염 위험을 줄이고 고객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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