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7.03 10:50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의 프로세스와 기존 보상서비스 프로세스의 비교. (사진제공=SK텔레콤)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의 프로세스와 기존 휴대폰보험 프로세스의 비교.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SK텔레콤이 5G 시대를 맞아 종이 서류 제출이 필요 없는 새로운 휴대폰보험 프로세스를 내놨다.

SK텔레콤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증명서 제출 없이 휴대폰 보험·보상 신청 및 처리가 가능한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는 수리내역서와 영수증을 전자 증명서 형태로 '이니셜 앱'을 통해 발급해 준다. 고객은 이를 앱에서 보험사로 전송해 보험 심사를 받을 수 있다. 발급·제출된 전자 증명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위·변조 및 유출이 안되도록 관리한다. 

이니셜 앱은 이니셜 DID 연합이 제공하는 앱으로 이니셜 기반 모바일 증명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니셜은 블록체인과 DID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전자증명서비스다. 

지금까지 고객이 휴대폰 파손에 따른 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AS센터를 방문해 수리를 받고, 종이로 된 수리 내역서와 영수증을 수령해 보험사 측에 제출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발급된 서류가 분실·훼손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실제로 휴대폰 보험 보상 처리 과정에서 증빙 서류 미비 판정을 받은 SK텔레콤 고객이 약 20%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이러한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삼성전자 서비스·보험사와 협력해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이 직접 증명서류를 수령·제출하는 과정이 생략돼 고객 불편은 사라지고,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진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문화를 강조하는 사회적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를 삼성전자 서비스와 먼저 시행하고, 향후 타사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SK텔레콤 휴대폰 파손 보험상품에 가입하고 삼성 갤럭시 시리즈 단말을 사용하는 고객은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원스토어 및 플레이스토어에서 이니셜 앱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면 된다. 

김성수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에 이니셜이 적용되면서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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