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7.03 15:53

핵심부품 업그레이드로 건조기 에너지 효율 개선…용량 같은 세탁기·건조기 설치 때보다 87㎜ 낮아

LG전자 모델들이 원바디 세탁건조기 신제품 '트롬 워시타워'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LG전자가 세탁기와 건조기 모두 1등급 에너지효율을 갖춘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신제품을 3일 선보였다.

신제품 트롬 워시타워는 하단 세탁기뿐만 아니라 상단 건조기도 표준코스 기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다. 

건조기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고효율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 듀얼 인버터 모터 등 핵심부품이 업그레이드됐다. 연간 에너지 비용은 표준코스 기준 세탁기가 2만3000원, 건조기가 4만4000원 수준이다.

LG전자는 한국에너지공단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에 동참 중이다. 기존 트롬 워시타워는 세탁기 가격만 10% 환급 신청을 할 수 있었지만 신제품 트롬 워시타워가 나옴에 따라 구매자들은 구매비용 전액의 10%를 돌려받게 된다.

트롬 워시타워에는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LG 스팀가전에 들어간 특허 기술 '트루스팀'이 탑재됐다.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은 탈취와 살균, 옷감 주름 완화에 효과를 보인다.

제품 건조기에 있는 스팀 살균코스는 유해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전남대 산합협력단 시험 결과에 따르면 이 코스는 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A, 엔테로, 아데노, 헤르페스 등 바이러스를 99.99% 없앤다. 또 스팀 특화코스는 젖은 빨래를 건조할 때 외에도 옷과 침구를 쾌적하게 관리하도록 돕는다.

인공지능(AI) DD 세탁기에는 의류 무게를 감지한 후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류 재질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모션을 스스로 선택하는 기능이 도입됐다.  

LG전자 신제품 '트롬 워시타워'. (사진제공=LG전자)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LG 트롬 워시타워는 용량이 같은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위아래로 설치할 때보다 높이가 약 87㎜ 낮다. 따라서 별도 받침대 없이도 세탁물을 넣고 빼거나 필터를 관리하기가 편리하다. 

타워 가운데에는 조작판넬 '원바디 런드리 컨트롤'을 넣어 손을 뻗거나 리모컨을 안 써도 조작을 가능케 했다. 판넬은 버튼을 눌러 선택하는 방식으로 다이얼 조작보다 직관적인 편이다.

아울러 별도 스마트폰 앱이나 유선으로 연결하지 않아도 하단 세탁기와 상단 건조기가 자동으로 연결된다. 세탁기가 사용한 세탁코스를 건조기로 전달하면 건조기가 가장 적합한 건조코스를 알아서 설정하는 방식으로 구동한다.

제품에는 불필요한 선과 여백을 없앤 심리스 디자인이 구현됐다. 글라스 도어는 깔끔한 모양으로 나왔다. 

류재철 LG전자 부사장은 "독보적인 원바디 디자인과 1등급 에너지 효율을 갖춘 일체형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가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가치를 선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LG전자의 트롬 워시타워 가격은 릴리 화이트 409만원, 스페이스 블랙 429만원이다. 샌드 베이지, 코랄 핑크, 포레스트 그린 색상은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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