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소현 기자
  • 입력 2020.07.06 15:33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6일 새벽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답하고 있다. (사진=SBS뉴스 캡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6일 새벽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 (사진=SBS뉴스 캡처)

[뉴스웍스=김소현 기자] 광주교도소 수감 중 모친상을 당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법무부의 형집행정지 조치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안 전 지사는 6일 오전 3시 20분경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면서 "어머님의 마지막 가는 길에 자식 된 도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 잘 모시고 돌아가겠다"고 답했다.

수감자에게 제공되는 카키색 옷을 입고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오전 5시쯤 검은 상주 복 차림으로 빈소 밖으로 나온 안 전 지사는 지지자들에게 "걱정해 주신 덕분에 나왔다.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4일 모친상을 당한 안 전 지사는 다음날 5일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같은 날 광주지검이 '기타 중대한 사유'로 해석해 형집행정지를 결정하면서 임시석방됐다. 형집행정지 기간은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아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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