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강릉시, 서부시장 복합문화공간 ‘푸드 홀’로 탈바꿈
현대차-강릉시, 서부시장 복합문화공간 ‘푸드 홀’로 탈바꿈
  • 손진석 기자
  • 승인 2020.07.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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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도시재생사업 통해 상권 활성화…법령·인프라 정비와 함께 전동킥보드 ‘ZET’ 50대 배치 통해 접근성 제고
김연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왼쪽부터), 김한근 강릉시장, 양진모 현대차 부사장이 업무협력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
김연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왼쪽부터), 김한근 강릉시장, 양진모 현대차 부사장이 업무협력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강릉시와 손잡고 강릉 서부시장을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도시재생사업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8일 강릉시청 청사에서 강릉시와 ‘서부시장 일원 지역 활성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도시재생사업이란 마을을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재개발과눈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면서 낙후된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민-관이 협력해 의미를 더하는 이번 도시재생사업은 강릉 서부시장에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침체된 상권을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올해 7월부터 2022년까지 약 3년간 진행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서 강릉시는 낙후된 시설을 개선하는 하드웨어 중심의 도시재생뉴딜사업 ‘살맛나는 중앙동’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도시재생을 위한 디자인 정비, 스토리가 담긴 특성화 상품 및 투어 프로그램 개발 등을 맡는다.

강릉시 용강동에 위치한 서부시장은 지난 1977년에 개설된 상가형 건물로, 개설된지 40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화됐다. 시장에는 식당, 의류점, 기름집 등 162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으나 주변에 위치한 대형마트와 중앙시장의 영향으로 상권이 점차 축소돼, 현재는 전체 점포의 30% 수준인 약 50여개만 실질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강릉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서부시장을 지역 음식, 지역 상품, 지역 축제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푸드 홀’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푸드 홀은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푸드 코트와는 달리 해당 지역의 식당, 카페 등을 기반으로 콘서트, 스포츠 경기 관람, 페스티벌 등 음식과 함께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최근 미국, 유럽 등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강릉시 등과 함께 시장 전반 디자인 정비 및 시장 입구 등 시장 상징물(랜드마크) 조성, 강릉 전통 음식, 특산물, 관광 기념품 취급 점포 유치, 서부시장 스토리가 담긴 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테마 투어 프로그램 개발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더불어 현대차그룹은 강릉시에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과 고령 인구 대상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활기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ZET(제트)’는 전동 킥보드 기반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서비스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이 닿지 않는 단거리를 빠르고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강릉시가 모빌리티 안전 관련 법령 및 인프라 정비와 함께 도입 시기를 결정하면 전동 킥보드 50대를 배치해 KTX 강릉역 및 주요 관광 거점과 서부시장을 연결, 관광객 및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강릉시 보건소와 함께 고령 인구를 위한 ‘명상 콘텐츠’, ‘치매 예방 콘텐츠’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해 서부시장 인근 노인 커뮤니티센터에 제공할 방침이다.

양진모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전통 문화와 자연 환경이 공존하고 평창동계올림픽, KTX 개통으로 잘 알려진 강릉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4대 관광거점 도시로 선정됐다”며 “강릉시와 함께 도시재생사업, 모빌리티 서비스, 헬스케어 서비스를 접목시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약 4년간 광주시 등과 함께 민관협력 도시재생사업 ‘청춘발산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해 월평균 방문객 40배 증가, 주택 공실률 36% 감소, 청년기업 12개 입주를 달성하는 등 광주 발산마을을 광주의 대표 명소이자 살기 좋은 마을로 바꿔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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