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7.09 13:48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서울지역 지하철 역사에 비치된 ‘지하철모금함’을 수거하고 총 3500여만 원을 모금했다.

지하철모금 캠페인은 2003년부터 지하철 역사에 모금함을 설치하여 지하철 1회용 교통카드 및 현금을 기부 할 수 있는 나눔 캠페인이다. 

서울 사랑의열매와 서울메트로, 서울교통공사, 공항철도, 신분당선 네오트랜스, 서울시의 공동참여로 현재 서울지역의 206개 역사에 209개의 지하철 모금함이 설치되어 있다.

모금함 수거 결과 총 2900여만 원의 현금이 나왔고, 지하철 1회용 교통카드 1만 1189장(보증금 및 환급금 총 580여만 원)이 수거됐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 명동역이 모금액이 높았고, 4호선에서 총 2000여 장의 1회용 교통카드가 기부되어 교통카드 수거율이 호선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서역(3호선)의 한 익명 기부자는 메시지와 함께 자기앞수표 530만 원을 봉투에 담아 모금함에 기부하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매일매일 출근길 하루 한번 씩 1000원 짜리 지폐를 같은 모양으로 접어 기부함에 넣고 사랑의 열매를 응원한 기부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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