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7.09 17:58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단국대학교가 특별장학금 형식으로 전체 학생들에게 1학기 등록금의 10%를 돌려주기로 했다.

9일 단국대학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특별재난지원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77억7000만원을 마련해 2020학년도 1학기를 등록한 2만1000여명에게 개인당 등록금 10%를 돌려주기로 했다. 등록계열별로 최소 34만원에서 최대 54만원을 돌려받는다.

단국대는 지난 5월부터 '특별재난지원장학금' 지급 방안을 놓고 학생 대표 간담회, 등록금심의소위원회, 등록금심의위원회 등 8차례 회의를 통해 논의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

단국대학교 1인당 특별재난지원 반환액(단위:천원). (자료=단국대학교)

오는 8월 졸업예정자에게는 장학금을 직접 지급하고 2학기 등록자에는 학비를 감면해주는 방식이다.

김수복 총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대학의 손실이 적지 않지만 대학 당국과 학생 대표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진심을 털어놓고 대화 끝에 이뤄진 특별장학금이라 더욱 의미 있다"며 "이번 장학금이 재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코로나19 비상 상황을 이겨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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