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7.13 10:49
러시아 세체노프 의대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자를 모집 안내문. (사진=세체노프 의대 홈페이지)
러시아 세체노프 의대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자를 모집 안내문. (사진=세체노프 의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첫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스크바 세체노프 의대 산하 약품임상연구센터는 이날 "자원자 대상 백신 임상시험이 완료됐다"면서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 백신의 안정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난 6월 18일 18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진행했다. 이어 23일 다른 20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실시됐다. 두 번째 그룹 자원자들에겐 백신의 양을 늘려 접종했다. 접종을 받은 자원자들은 모두 부작용을 보이지 않았으며 면역 반응을 형성했다.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흔히 있는 초기 체온 상승 외에 다른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 전문가들이 개발한 것이다. 센터는 향후 추가 임상시험을 어떻게 진행할지 등에 대한 상세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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