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소현 기자
  • 입력 2020.07.13 12:18

신라면블랙 상반기 매출 1350만 달러…전년 대비 49% 증가

(사진제공=농심)
(사진제공=농심)

[뉴스웍스=김소현 기자] 농심은 올 상반기 미국법인 매출이 전년 대비 35% 성장한 1억64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농심 미국법인이 올 상반기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이다. 매출 증가는 신라면이 이끌었다.

신라면블랙의 상반기 매출은 13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신라면블랙 특유의 진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미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미국 내 홈쿡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신라면블랙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라면블랙의 인기는 입소문을 타고 미국 주요 언론으로까지 번졌다. 뉴욕타임즈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신라면블랙을 꼽으며 '전세계 BEST 11 라면' 중 신라면블랙을 1위에 올렸다.

농심 관계자는 "뉴욕타임즈의 제품 리뷰 사이트 와이어커터 에 실린 'The best instant noodles' 기사에서 신라면블랙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면서 "지난해 LA 타임즈에서도 신라면블랙을 전 세계 라면랭킹 상위권에 선정되는 등 이제 신라면은 과거 아시안들이 주로 찾는 제품에서 미국 메이저 유통회사가 먼저 찾는 한국 대표 식품이 됐다"고 말했다.

농심은 1971년 미국 LA지역에 처음 라면을 수출했다. 이어 2005년 LA공장을 가동하면서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라면을 포함해 너구리·안성탕면·짜파게티·육개장사발면 등 한국 인기브랜드를 현지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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