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용규 기자
  • 입력 2020.07.14 15:35
임병재 주임이 운행중인 전동차 내에서 쓰러진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도시철도공사)
임병재 주임이 운행중인 전동차 내에서 쓰러진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도시철도공사)

[뉴스웍스=이용규 기자] 운행 중인 지하철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30대 남성이 대구도시철도 직원의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승객을 응급구호한 주인공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열차 운행관리원 임병재(32) 주임이다. 그는 지난 12일 오후 5시 5분께 수성구민운동장역으로 진입 중이던 열차에서 운행관리원으로 근무하던 중 승객으로부터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즉시 승객 안내방송 등 안전조치를 취한 후 현장으로 출동해 환자가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임씨는 환자의 의식이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역무원에게 환자를 인계했다.

환자는 출동한 119구급대원을 통해 인근 영남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진료 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병재 주임은 “열차 내 승객들의 도움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고객도 내 가족이다’라는 마음으로 구호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직원의 침착한 행동과 승객들의 도움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지속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신속한 구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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