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7.14 16:10
엑스엘게임즈의 '달빛조각사'. (이미지제공=카카오게임즈)
엑스엘게임즈의 '달빛조각사'. (이미지제공=카카오게임즈)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달빛조각사', '아크에이지'로 유명한 엑스엘게임즈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넥슨, 스마일게이트에 이어 게임 업계 세 번째 노동조합이다.

전국화학섬유식품노조 IT위원회(네이버지회 '공동성명', 넥슨지회 '스타팅포인트', 스마일게이트지회 'SG길드',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온')는 14일 "엑스엘게임즈 안에 노동조합이 생겼다"라며 엑스엘게임즈 노조 '엑스엘 리부트' 설립을 알렸다.

화섬노조 IT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지지선언문에서 "IT·게임 업계에서 노동조합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당연한 현실이었던 포괄임금제를 우리가 바꿔냈다"며 "엑스엘게임즈도 출퇴근을 기록하지 않는 편법을 없애고 정당한 노동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건강한 삶 위에 건강한 게임을 만드는 것, 그것을 위해 우리는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노조는 노동자들의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스엘게임즈는 '바람의나라', '리니지'로 유명한 송재경 대표가 지난 2003년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지난해 모바일 RPG '달빛조각사'를 선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2월 이 회사 지분 53%를 얻으며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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