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5.10.22 09:25

3분기 영업이익 1조3882억원 공시...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

SK하이닉스가 22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3882억원이라고 공시했다.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이다. 

작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6.3% 증가한 규모이며 지난 2분기보다는 127억원 증가했다. 매출은 4조9250억원이며 순이익은 1조480억원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3분기 영업이익으로 1조3600억원을 전망해,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냈다. 

이처럼 높은 영업이익을 낸 데에는 환율이 주효한 역할을 했다. 원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 세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게 반도체 업계는 거래 대금으로 달러화를 쓰기 때문에 환율이 큰 영향을 미친다. 더불어 모바일 제품용 반도체 시장이 호조인 점도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

단기적으로 계절적 비수기가 도래함에 따라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고 내다봤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모바일 D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프리미엄 제품인 DDR4와 LPDDR4 제품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10나노급 TLC(트리플레벨셀) 제품의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연내에 3D 3세대(48단) 제품을 개발해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비롯한 솔루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업계 내 활발한 인수합병과 경쟁 구도 변화 가능성 등에 따른 불확실한 메모리 시장환경 속에서도 선두 업체로서의 리더십 확보를 위해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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