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7.19 09:49

휴대폰 저장 데이터, '복구 불가능 수준' 삭제 서비스도 7월말 도입

 

SK텔레콤은 고객이 온라인에서 주문하면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바로도착’ 서비스를 출시했다.(사진제공=SKT)
SK텔레콤은 고객이 온라인에서 주문하면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바로도착’ 서비스를 출시했다.(사진제공=SKT)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SK텔레콤은 산업 및 사회적으로 과거와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 요구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고객에게 5G·AI등 ICT를 기반으로 새로운 유통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새로운 구매 경험 제공으로 고객 편의성 제고, 기술-사람 기반 매장 고객정보 보호 강화, ICT를 활용한 언택트 문화 확산을 핵심으로 하는 ‘3대 유통 혁신’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고객이 온라인 주문을 하면 원하는 장소가 어디든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시대가 열린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고객이 온라인에서 주문하는 즉시 SKT 매장 직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바로도착’ 서비스를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다.

‘바로도착’은 고객이 T다이렉트샵에서 휴대폰을 주문하면 AI가 고객과 가장 가까운 인근 SKT 매장을 매칭, 해당 매장에 근무하는 T매니저(매장직원)가 ‘주문 즉시’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컨시어지(Concierge) 서비스다.

고객은 휴대폰 배송, 개통, 초기 세팅, 데이터 이전 등 휴대폰 구매 시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부터 스마트폰 교실, 중고폰 감정·판매 및 당일보상 등 SK텔레콤의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바로도착’은 24일부터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시범 서비스가 먼저 시작된다. 오는 9월까지 전국 72개 시 대상으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바로도착 서비스 구성도(자료=SKT)
바로도착 서비스 구성도(자료=SKT)

SK텔레콤 관계자는 “매장 직원이 주문 즉시 직접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전국 커버리지’로 시행하는 것은 업계 최초”라며 “바로도착을 통해 온라인 구매 경험의 기준을 ‘빠르고 편한 것은 기본, 프리미엄 서비스까지’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SK텔레콤은 바로도착·바로픽업·오늘도착 등 자체 O2O 서비스들을 ‘T다이렉트 홈’으로 통합 브랜드화 하고, O2O 서비스 활성화 및 고객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제 SK텔레콤 매장은 ICT와 보안 전문가의 컨설팅을 기반으로 고객의 소중한 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는 ‘프라이버시(Privacy) 청정 매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프라이버시 청정 매장은 고객정보 유출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하는 SK텔레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로, 고객이 안심하고 내방할 수 있는 매장 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Privacy 보호 AI 키오스크)·사람(보안 컨설팅 전문가)’ 중심의 고객 정보보호 혁신 집약체다.

먼저 SK텔레콤은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의 저장 데이터를 복구 불가능한 수준으로 삭제하는 ‘프라이버시 보호 AI 키오스크(안심거래 키오스크)’를 7월 말 900개 매장을 시작으로 9월까지 전국 2500개 매장에 순차 보급한다.

프라이버시 보호 AI 키오스크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로부터 포렌식 불가로 인증 받은 ‘난수랜덤방식’을 사용해 휴대폰에 저장된 정보를 복구 불가능한 수준으로 삭제하고, 이에 대한 인증서 발급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난수랜덤방식은 기존 데이터 위에 예측할 수 없는 난수를 덮어씌워 복구가 불가능 하도록 삭제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본인이 사용하던 휴대폰의 데이터를 스스로 안전하게 삭제 및 관리할 수 있다.

또,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중고폰 거래 솔루션 ‘민팃(MINTIT)’을 탑재해 데이터 삭제와 단말기 판매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One-Stop 서비스 환경을 제공한다.

AI와 카메라를 활용한 실시간 감정을 통해 그 자리에서 중고폰의 가치를 측정해주며, 판매 결정시 대금을 고객 계좌로 즉시 입금해주거나 휴대폰 구매·요금 수납 등에 활용하도록 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또, SK텔레콤은 매장 직원을 전문가 수준의 정보보호 지식을 보유한 ‘보안 컨설팅 전문가’로 육성해 고객 상담 시 ‘고객정보 보호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난수랜덤방식’을 사용해 휴대폰에 저장된 정보를 복구 불가능한 수준으로 삭제하는 프라이버시 보호 AI 키오스크를 운영한다.(사진제공=SKT)
SK텔레콤은 ‘난수랜덤방식’을 사용해 휴대폰에 저장된 정보를 복구 불가능한 수준으로 삭제하는 프라이버시 보호 AI 키오스크를 운영한다.(사진제공=SKT)

‘고객정보 보호 컨설팅’을 통해 고객은 개인정보보호 앱과 서비스 사용법을 비롯해 스팸·스미싱 등 생활 속에서 개인정보를 지키는 유용한 팁들을 함께 컨설팅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프라이버시 청정 매장 구축으로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고 떠나는 모든 과정에서 정보 유출 가능성을 최소화 해 고객 피해를 예방하고, 유통망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언택트에 대한 사회적 요구 부응 및 ICT를 활용한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고객이 모든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무인매장을 올해 9월 선보인다.

SK텔레콤의 무인매장은 입장(셀프 체크인)부터 스마트폰 비교, AI기반 요금제 컨설팅, 가입신청 및 휴대폰 수령 등 개통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고객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토탈(total)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무인매장의 효용성과 고객 접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운영 시간을 365일 24시간 상시화 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전산 운영 시간 외에도 미디어·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체험, 악세서리 구매, 중고폰 판매 등 업무를 언제든 처리할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는 “이제 언택트는 우리 생활의 모든 부분에 적용되는 필수적인 요소로 SK텔레콤도 이런 사회적 요구에 적응 부응하고자 이번 3대 유통혁신을 준비했다”며 “SK텔레콤은 고객가치혁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이동통신 유통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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