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7.20 17:25
KT 홍보모델이 '슈퍼VR'을 통해 VR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KT가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에게 가상현실(VR)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VR 어학연수는 KT 슈퍼VR에서 제공하는 소셜 미팅 플랫폼 '인게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가상 공간에 만들어진 교실에서 아바타 모습으로 원어민 영어 강사와 만나게 된다. 10~15명 단위 학생들은 이 교실에서 매일 1시간씩 회화 수업을 받는다. 

수업은 공항이나 번화가, 연구실, 우주 공간 등 다양한 가상 공간에서 시사와 연계된 상황별 회화를 집중 연습하거나 인공지능(AI), VR, 로봇 등 4차 산업 관련 주제를 중심으로 영어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 교안은 영어 어학전문 학원 청담러닝의 청담어학원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KT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로 어학연수를 떠나지 못하거나 원어민 과외, 어학원 수업 등에 참여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VR 어학연수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여름방학 동안 시범적으로 진행하는 1기수(7월 20일~8월 7일)에는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학과 학생들과 건국대 휴먼ICT 연계 전공 학생들이 참여한다. KT는 시범 서비스 종료 후 공개 모집을 통해 2기수(8월 10일~8월 28일) 학생들을 선발해 VR 어학연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슈퍼VR 이용자는 이번 VR 어학연수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원어민과 영어로 대화하는 가상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KT는 다음 달 28일까지 슈퍼VR에서 영어 프리 토킹 가상 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정호 KT 상무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비대면 교육이 퍼지고 있지만 실습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여전히 현장 대면 방식에 대한 갈증이 있다"며 "VR을 활용할 경우 현장 대면 못지 않은 몰입감과 실재감으로 학습 효과를 키울 수 있는 만큼 실감미디어를 활용한 교육 서비스를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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