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7.21 14:43
전한길 강사. (사진=공단기 홈페이지 캡처)
전한길 강사. (사진=공단기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공무원 시험 한국사 담당 '1타 강사'인 전한길 강사가 공단기(ST)에서 메가스터디로 이적하면서 수험생들의 환불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 20일 밤 전 강사는 '전한길한국사' 공식 카페에 입장문을 게시해 "오늘부로 ST를 떠난다. 그리고 메가(메가스터디)에서 강의를 이어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이적소식에 대해선 "먼저 9급·소방·경찰·수험생 분들께는 2021년 시험을 위한 7월 개강에 임박해서, 그리고 제2차 경찰시험과 7급을 준비하는 수험생분들께는 9월 시험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급하게 알리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전 강사는 "ST에서 교재와 강의 서비스 마무리를 끝까지 잘 해주리라 믿고 별도의 안내 공지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2021 신규 교재 출시와 노량진 개강·동영상 업로드를 기다리는 분들께는 앞으로 새롭게 공부하는 데 있어서 비용과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글을 마쳤다.

'전한길한국사' 카페에 게시된 수험생들의 글. 전한길 강사의 이적에 대한 옹호와 비판이 모두 올라오고 있다. (사진='전한길한국사' 카페 캡처)
'전한길한국사' 카페에 게시된 수험생들의 글. 전한길 강사의 이적에 대한 옹호와 비판이 모두 올라오고 있다. (사진='전한길한국사' 카페 캡처)

공무원 시험 업계에서 이른바 한국사 '1타 강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전 강사의 갑작스러운 이적 소식에 기존 수강생들의 환불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반면 일부 수험생들은 "공단기 독점이 너무 심했다", "이유 없이 막 옮길 분이 아니다.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전 강사의 이적 이유와 새로운 교육 과정에 대한 향후 계획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공단기 측은 전 강사의 이적과 관련해 "공단기와 전한길 교수님은 '~2026년까지' 수험생들의 합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전한길 교수님의 강의는 앞으로 6년간 공단기에서 서비스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