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7.22 13:35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우리 경제의 수도권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5년 지역산업연관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산출액은 경기(22.8%), 서울(19.0%), 경북(7.0%) 순으로, 최종수요는 경기(24.1%), 서울(18.6%), 경남(6.9%) 순으로 높았다.

산출액의 수도권 비중은 46.8%로 2010년 대비 2.7%포인트, 최종수요는 47.4%로 0.8%포인트 각각 확대되면서 절반에 육박했다. 또 소비의 51.4%는 수도권, 수출의 25.0%는 동남권에서 각각 발생했다.

전업환산기준 취업자는 수도권이 전체의 50.8%를 차지했다. 이어 동남권 15.1%, 충청권 10.6%, 대경권 9.8% 순으로 뒤따랐다. 지역별로는 서울(23.9%), 경기(22.3%), 경남(6.6%), 부산(6.0%) 순이다.

각 지역경제의 공급구성(지역생산, 타지역이입, 수입)을 살펴보면 서울은 지역내생산 비중이 70.8%로 가장 높고 타지역이입 비중은 세종이 34.5%로 가장 높았다. 수입 비중은 울산(18.8%), 전남(17.5%), 충남(13.0%) 등이 높았다.

지역의 수요구성(지역내수요, 타지역이출, 수출)을 보면 강원의 지역내수요 비중이 75.8%로 가장 높고 서울은 타지역이출 비중이 28.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산업구조를 살펴보면 서울은 서비스 비중이, 울산은 공산품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 등 8대 도시는 서비스 중심의 산업구조를 보인 가운데 서울은 전국에서 서비스의 산출액 비중이 85.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전(60.0%), 부산(57.3%), 대구(53.9%) 등도 지역경제에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상회했다.

울산은 공산품 비중이 81.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광주(45.9%), 인천(41.4%) 등도 비교적 공산품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세종은 정부청사 이전 등의 영향으로 건설 비중(22.3%)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도의 경우 대체로 공산품의 비중이 높은 가운데 제주와 강원은 서비스 중심의 산업구조를 보였다. 충남(66.3%), 충북(63.0%), 경북(62.9%) 등이 공산품 비중이 높았고 경남(59.5%), 전남(56.6%) 등도 지역경제에서 공산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상회했다. 관광산업이 발달한 제주와 강원은 서비스 비중이 각각 67.1%와 56.2%를 차지했다.

전산업 평균 부가가치율은 제주(52.6%), 강원(51.7%), 서울(51.0%) 순으로 서비스 비중이 높은 지역의 부가가치율이 높은 편이었다. 공산품 부가가치율은 대전(36.8%), 경기(32.2%), 충북(31.2%) 등이 높고 강원(61.8%), 충북(60.7%), 경남(60.4%) 등은 서비스의 부가가치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15년중 지역간 교역액은 1359조1000억원으로 내수용 총산출액 대비 교역비율은 43.6%로 집계됐다. 공산품의 교역비율은 65.7%, 서비스 교역비율은 34.4%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중간재 교역비율이 52.9%, 최종재(소비, 투자)의 교역비율은 32.2%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역별 최종수요에 의한 취업유발계수는 제주(14.2), 대구(14.0), 대전(13.0), 강원(13.0), 서울(12.9) 등 서비스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높았다.

지역내 취업유발계수는 평균 6.6명, 타지역 취업유발계수는 4.8명으로 세종(7.9), 대전(7.0), 인천(5.8) 등은 타지역 취업유발효과가 높은 편이었다.

최종수요 항목별로는 제주(18.7), 서울(12.9), 강원(12.7) 등이 수출에 의한 취업유발계수가 상대적으로 높고 광주(12.8), 전북(12.6)은 투자에 의한 취업유발계수가 전지역 평균(11.5)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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