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용규 기자
  • 입력 2020.07.22 17:29
대구시가 출향청년들이 수도권에서의 취·창업 관련 경력을 살려 유턴(U-Turn)할 수 있도록 ‘청년귀환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지난해 청년희망 대구 공감토크 행사 모습. (사진제공=대구시)
대구시가 출향청년들이 수도권에서의 취·창업 관련 경력을 살려 유턴할 수 있도록 ‘청년귀환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지난해 청년희망 대구 공감토크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

[뉴스웍스=이용규 기자] 대구시는 출향청년들이 수도권에서의 취·창업 관련 경력을 살려 유턴할 수 있도록 ‘청년귀환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청년귀환 프로젝트’는 출향청년들이 다시 지역으로 돌아올 수 있는 유입채널과 유턴경로를 만들고 확대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첫 시범사업이다.

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역외 출향청년의 대구 귀환을 돕기 위해 지역정보와 취·창업지원 정보를 담은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페이스북 등 정보전달 채널을 오픈했다.

시에 따르면 학교 진학과 첫 일자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로 20대에 대구를 떠나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2018년 대구청년실태조사 결과 서울 출향청년 중 42%의 청년들이 대구로 귀환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30대 출향 청년들은 높은 생활비 부담과 팍팍한 서울생활, 대구에 있는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 등을 이유로 대구로 돌아오고 싶다고 응답했다. 

지난 5월 문을 연 청년 귀환 SNS 플랫폼 ‘욜로(YOLO)온나’는 청년들에게 대구의 새로운 정보 및 청년정책 등을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온라인 채널이다. 매주 화요일 청년정책, 채용공고, 대외활동 등 유용한 정보를 ‘슬기로운 YOLO 생활’ 뉴스레터에 담아 제공한다.

지역의 10여개 관련 기관과 ‘유턴청년 지원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청년유턴지원정보를 제공하고 9월부터는 챗봇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의 취·창업 현장 방문 및 청년문화 경험과 네트워킹을 통해 역외 청년의 귀환의향을 높여 대구로의 유턴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자유도시, 대구 대프리구 취업편'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대구소재 이전 공공기관 및 미래산업 탐방, 대구 취업 생태계 토크콘서트 등 취업연계 프로그램과 대구 도심을 탐방하고 청년문화를 체험하는 1박 2일, 2박 3일, 4박 5일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 참가 대상은 대구·경북지역 외 만 19세 이상~39세 이하 청년이며 8월 4일까지 ‘욜로온나’ 내 구글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출향청년의 대구기행을 도울 지역 ‘청년서포터즈’ 신청은 31일까지다.

김요한 시 청년정책과장은 “청년귀환 프로젝트를 통해 출향청년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대구의 변화된 모습을 재발견해 대구로 돌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가균형발전차원에서 수도권에서 경험을 쌓은 출향청년들의 지방유턴·정착지원이 지역에 새로운 기회와 활력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다른 지자체들과 함께 연대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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