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23 07:36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다우지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65.44포인트(0.6%) 오른 2만7005.84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18.72포인트(0.6%) 상승한 3276.0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77포인트(0.2%) 오른 1만706.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미중 갈등 증폭 우려에 하락 출발했다. 미국은 전날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중국총영사관을 72시간 내에 폐쇄하라고 중국에 통보하면서 미중간 긴장감이 커졌다. 이번 총영사관 폐쇄는 중국으로부터 미국의 지식재산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미국 측 설명이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의) 불합리한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미국이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기를 촉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정부는 우한 주재 미영사관 폐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지수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상승 전환했다. 미 보건복지부(HHS)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3차 임상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면 1억 회분을 19억5000만달러(2조3000억원)에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추가 5억 회분 매입 조항도 포함돼 있다.

또 HHS는 이번 계약이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전했다.

다만 기업실업은 실망스러웠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올해 2분기 16억달러 규모의 순손실을 냈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급감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58~0.61% 사이를 오가다가 오후 4시(현지시간) 기준 전일 대비 0.01%포인트 내린 0.60%를 기록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14%, 최고 0.15%를 찍고 전일 수준인 0.14%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미중 갈등 고조에 전일 대비 3.26포인트(0.9%) 떨어진 373.44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재고 급증 소식에 배럴당 2센트(0.05%) 내린 4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은 5억3660만배럴로 전주 대비 490만배럴 늘었다. 이는 시장예상치(210만배럴 증가)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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