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7.24 16:27
지난 23일 공군 KC-330 공중급유기가 김해기지에서 이라크 파견 근로자 등 우리 교민 수송을 위한 최종 준비를 마치고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민국 공군)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노출돼 있던 이라크 파견 근로자 293명이 24일 오전 공군 공중급유기 2대를 통해 귀국했다. 이들 가운데 89명은 코로나19 유증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라크 현지에 파견된 우리나라 건설 근로자 293명이 공중급유기(KC-330) 2대에 탑승해 이날 오전 10시 14분과 10시 24분 각각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3일 오전 7시쯤 공중급유기 2대를 하루 20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이라크로 보내 재외국민이 귀국할 수 있도록 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출발 전 우리 검역관이 건강 상태를 1차적으로 확인했으며 입국 후 인천공항에 별도로 마련된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을 받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 중 유증상자가 최종 89명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 받은 사람들은 국립중앙의료원 등의 의료기관 또는 고용노동연수원과 중소벤처기업연수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음성 판정받은 경우에도 지역사회 전파 예방을 위해 건설경영연수원이나 사회복무연수원 등 별도로 마련된 임시생활 시설에서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2주간 격리된다.

방대본은 "철저한 방역관리로 그간 임시생활시설에서 지역사회 전파 사례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번에도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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