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7.29 12:08

복지부 주관, 인공지능 등 4차산업 기반 첨단의료시스템 개발 주력

실험에 몰두하고 있는 연구원(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0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총괄기관에 고대의대 구로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3개 병원이 선정됐다.

연구중심병원 R&D사업은 병원의 연구인프라를 통합·개방해 산·학·연·병의 R&D협력을 촉진하고,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구로병원은 전남대병원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으로 구성된 KC-AIM 컨소시엄으로 신청해 연구중심병원 R&D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구로병원은 2028년까지 8년 6개월간 358억원 규모의 연구과제를 총괄하게 된다.

사업내용은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혁신 의료기술 플랫폼 고도화 사업’이며, 연구책임자는 서재홍 연구부원장(종양내과)이다.  6개 분야로 나뉘는 세부과제에는 4개 기관, 10개 기업이 참여한다.

세부과제 중 ‘차세대 항암신약 개발’과 ‘신종감염병 초고속 정밀진단기술 개발’, ‘인공지능 기반의 자가진단 질의응답 시스템 개발’, ‘지능형 협력 네트워크모델 확립을 통한 유닛 RnD 성과확산’ 등은 고대에서 맡는다. 나머지 ‘현장수요 기반 지능형 분자진단 시스템 개발 및 제품화 지원사업’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 만성질환 정밀진단기술 플랫폼 구축 및 실용화 사업’은 전남대병원 신경과가 진행한다.

서울아산병원은 부산대병원과 컨소시엄을 이뤄 2028년까지 9년간 440억원 규모의 신규과제를 수행한다. 연구 주제는 ‘사람중심의 초연결 혁신융합기술(inHCT)기반의 고위험환자 안전확보를 위한 미래 의료환경 구축’이다.

세부내용은 ‘광이미징 및 AI기반 위험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폰·자가진단 의료기기 개발’, ‘AI기반 한국형질환 예측 및 위험평가모델 개발’, ‘현장검사 및 임상데이터 기반 통합검사·치료 솔루션 개발’, ‘지역사회내 인공지능알람 기반 진단·치료지원 시스템 구축’ 등이다.

고대 구로병원 서재홍 연구부원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속하고 정밀한 지능형 초고감도 진단기기, 환자 맞춤형 고효능·저비용 항암치료제 개발 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미래융합형 혁신 의료기술 실용화를 실현시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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