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0.07.29 17:17

2㏊ 산림전문업체 시공 완료…코로나19 추이 따라 시민 식목행사 추진

산불로 민둥산이 됐던 속초시 공유림(왼쪽)에 수원시가 지난 5월 소나무 등을 식재해 조성한 속초 행복의 숲(오른쪽).(사진제공=수원시)
산불로 민둥산이 됐던 속초시 공유림(왼쪽)에 수원시가 지난 5월 소나무 등을 식재해 조성한 속초 행복의 숲. (사진제공=수원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지난해 화마를 입은 강원도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수원시민들의 따뜻한 의지를 모아 조성하는 ‘행복의 숲’이 조림됐다.

수원시는 속초시 교동 786-12번지 공유림에 행복의 숲 조성사업을 착공해 지난 5월 말 준공했다.

준공된 임야는 전체 2.94㏊ 규모의 면적 중 약 2㏊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일반 시민이 산림 복구 작업을 벌이기에는 위험해 산림전문업체를 통해 시공했다.

산불 때문에 민둥산으로 변해버렸던 교동 일대 공유림에는 다시 2m 가량의 소나무 등 3종 830주가 식재돼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수원시는 속초시, 재수원강원도민회와 지난 2월 20일 ‘행복의 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수원시는 행복의 숲 내에 안내판 등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코로나19 추이를 살펴보며 10월께 시민이 참여하는 식목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방의 아픔과 지방의 답답합은 결국 지방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산림복원을 위해 수원과 속초 행복의 숲을 조성하고 전국 지방정부들에 각 지역의 이름을 딴 시민의 숲 조성을 제안하기도 했다”며 “나무들이 잘 자라 속초시민을 비롯한 강원도민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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