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30 09:43

연준, 한국 등 9개국 중앙은행과 만기 연장

(사진=픽사베이·편집=이정훈 기자)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통화스왑계약을 연장하면서 외국환거래 등 외환시장이 보다 안정화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30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현행 통화스왑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한·미 중앙은행은 지난 3월 19일 600억달러 한도의 통화스왑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에 계약 만기를 맞아 연장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달러화시장과 국내 외환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통화스왑의 연장이 필요했다"며 "통화스왑 규모와 조건은 종전과 동일하고 유지하고 계약기간만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미 통화스왑 만기연장 조치는 국내 외환시장 및 금융시장 안정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은은 향후 국내 외화자금시장 동향을 감안하여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해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미 연준은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자금시장 쇼크을 막기 위해 통화스왑계약을 체결한 한국 등 9개국 중앙은행들과의 계약을 6개월 연장했다.

한국과 호주,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스웨덴 등 6개국과는 각각 600억달러(72조원), 노르웨이와 덴마크, 뉴질랜드 등 3개국과는 각각 300억달러 규모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