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8.03 09:29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사진=PBS NewsHour 유튜브)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백악관이 올해 미 대선이 예정대로 11월 3일 열릴 것이라는 입장을 공식 확인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11월 3일 선거를 치를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연기하는 문제를 거론한 것은 우편투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편투표에 대해서는 여전히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보편적인 우편투표라는 한가지 문제로 귀결된다"며 "이것은 나라를 위해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연기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 책임감 있는 태도냐’는 질문에 “그것은 의문형이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우리가 100% 보편적인 우편투표를 도입할 경우 (선거당일인) 11월 3일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라고 말하는 것은 책임감 있는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연기론 언급을 두둔했다.

그러면서 우편투표를 전면 도입할 경우 선거 결과가 내년 1월 3일이 되도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재선 캠프의 호건 기들리 대변인은 지난 6월 뉴욕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우편투표를 실시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우편투표 문제 사례로 들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람들이 적절하고 안전하고 무사히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미룬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거센 비판이 나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9시간 만에 "나는 연기를 원치 않는다"며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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