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8.03 17:52

2017년 YG 1000억 투자 이어 엔터테인먼트 투자 확대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네이버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에 10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에스엠은 글로벌 팬클럽 서비스, 온라인 콘서트 및 차세대 영상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네이버로부터 1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발표했다.

네이버는 에스엠의 계열회사인 SMEJ 플러스, 미스틱스토리 및 콘텐츠 펀드에 투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투자로 네이버는 '브이라이브'의 커뮤니티 멤버십 플랫폼 '팬십' 글로벌 시장을 확대한다. 에스엠의 팬클럽 서비스는 팬십에 하나로 모여 운영된다.

디지털 영상 콘텐츠 발굴을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양사는 세계 최초 온라인 맞춤형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 등 공연은 물론 음악 관련 영상 콘텐츠 제작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차세대 음악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사업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차세대 영상 콘텐츠 발굴을 위한 제작 펀드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고도화된 라이브 및 커뮤니티 플랫폼 기술과 빅데이터 기반 유료 비즈니스 모델로 비대면 디지털 공연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에스엠과 더 긴밀히 협업해 팬십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성수 에스엠 대표는 "온택트 시대 비대면 콘텐츠 플랫폼 경쟁력이 있는 네이버와 손을 잡게 돼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에스엠은 글로벌 팬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2017년 대형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에도 1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당시 네이버는 지분 인수를 통해 YG 2대 주주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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