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8.06 15:19
안중선(왼쪽) 신한카드 라이프 인포메이션 그룹 부사장과 장홍성 SK텔레콤 광고·Data사업단장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신한카드 본사에서 데이터 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빅데이터 사업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카드)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신한카드가 SK텔레콤과 이종데이터 결합을 통한 공동 사업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최근 시행된 데이터 3법에서 규정한 범위 내에서 이종사업자 간 가명정보를 활용한 데이터 결합 및 분석을 통해 단순한 데이터 유통을 넘어 한국판 디지털 뉴딜 정책에 발맞춰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3법 개정에 따른 이종사업자 간 가명정보 결합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카드 소비 데이터와 통신사 이동 및 모바일 사용 데이터베이스를 결합해 여행·관광 업종의 새로운 관광 산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개인의 이동 상황과 소비 성향을 연결할 수 없었던 기존 분석과 달리 이종사업자 간 가명정보를 활용한 분석이 가능해져 장시간 체류하는 관광지, 실제 소비가 많이 일어나는 지역과 업종, 주로 사용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의 정보를 가공해 더욱 정확하고 깊이 있는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관광 산업 분석의 한계점을 극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분석 결과는 주요 지자체 및 관광 연구원에게 제공해 관광 활성화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서로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과 협업해 정책수립, 사업전략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관광 업종뿐만 아니라 레저·식품·쇼핑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할 예정이다.

안중선 신한카드 부사장은 "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함께 양사의 데이터 활용 능력을 결합해 정부, 지방자치단체, 스타트업 등에 활용가치가 높은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신한카드는 신한금융그룹의 네오 프로젝트와 연계, 데이터 유통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정부의 적극적 정책 지원에 일조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홍성 SK텔레콤 광고·Data사업단장은 "선도 사업자인 신한카드와 SK텔레콤 간 데이터 영역의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 공공·민간 영역에서의 데이터 경쟁력을 제고하는 다양한 결합과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며 정부의 데이터 3법 개정 이후 데이터 뉴딜 등 데이터 정책 기조에 맞추어 협력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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