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8.06 16:27
베이루트 시내가 폭발사고로 처참하게 변해 있다. (사진제공=월드비전)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월드비전은 갑작스러운 폭발사고로 피해를 입은 레바논 베이루트 지역에 500만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국제월드비전은 재난대응단계인 카테고리2를 선포하고 약 12만명의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긴급구호를 실시하고자 계획 중이다. 한국월드비전은 초기긴급구호 자금으로 5만달러를 우선 지원한다.

이번 사고로 집을 잃거나 안전상의 이유로 학교 또는 지자체에서 마련한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며 식량과 생활용품 및 위생용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임시 대피소를 추가로 제공하고 피해를 입은 주택의 보수 등도 점진적으로 진행한다.

폭발사고로 피해를 입은 아동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심리적 응급 조치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스 베데르스키 레바논 월드비전 회장은 “폭발로 피해를 입고 부모와 집을 잃어 잠 잘 곳이 없어진 아이들에 대한 우려가 크다”라며 “월드비전은 그 동안 지원해 왔던 시리아 난민촌 주민들과 경제위기와 코로나19로 더욱 취약해진 가정들의 피해를 파악하고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레바논 내전의 발발 시점인 1975년부터 활동해 왔으며 난민뿐만 아니라 수용국인 레바논 국민들을 위해 긴급구호, 개발사업과 옹호활동을 펼쳐왔다.

한국월드비전은 2018년부터 아카와 베카 지역에서 노동에 내몰린 시리아 난민 아동들이 안전하게 보호 받고 양질의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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