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8.06 17:11
(자료=네이버 금융)
(자료=네이버 금융)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6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대웅, JW중외제약우, JW중외제약2우B, 솔브레인, 솔브레인홀딩스, 전진바이오팜 등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제약회사 대웅은 전일대비 29.93%(8050원) 오른 3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니클로사마이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상시험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해당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다. 대웅의 자회사 대웅테라퓨틱스가 니클로사마이드와 관련 약물전달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다음 거래일도 상승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7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CT)가 대웅제약의 소송에 대한 예비판결문을 공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ICT는 지난달 7일 대웅제약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판단해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주보의 10년 수입금지를 권고한 바 있다.

JW중외제약우는 전일대비 29.97%(2만1400원) 상승한 9만2800원, JW중외제약2우B는 전일대비 30.00%(2만1300원) 오른 9만2300원에 거래됐다. 해당 종목은 인터루킨6 억제제가 코로나19 환자들의 증상이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에 상승세를 보였다. JW중외제약은 인터루킨6 억제제인 로슈의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악템라'의 한국 임상개발 및 허가·독점판매 권리를 가지고 있다.

반도체 소재업체 솔브레인(26만2000원)과 솔브레인홀딩스(5만9800원)는 이날 코스닥시장에 분할 후 재상장된 첫날 상한가를 보였다. 양사의 분할은 솔브레인홀딩스 55%, 솔브레인45%의 비율로 인적 분리됐다. 솔브레인은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소재를 담당하고, 솔브레인 홀딩스는 지주회사로 자회사 관리와 투자를 담당하게 된다.

회사 측은 분할 목적이 경영 효율성 극대화라고 설명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정지완 회장과 가족들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분할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솔브레인의 최대주주 정 회장(29.6%)과 그 외 특수관계인들이 인적 분할 뒤 솔브레인 지분을 솔브레인홀딩스에 넘기고 그만큼의 솔브레인홀딩스 신주 지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방법으로 솔브레인홀딩스 지분율을 높이면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방충·방향제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전진바이오팜이 전일대비 29.95%(1890원) 오른 8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일 중국 매체 차이징바오는 올해 중국에서 진드기병 유발 '신종 부니아바이러스'로 60명이 감염되고 7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쥐와 모기, 진드기 등을 통해 전염되는 이 바이러스는 일명 진드기병이라고 불린다. 진드기병에 걸리면 고열에 혈소판을 감소시켜 유행성 감기와 출혈열, 뇌염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불안감이 해당 종목에 수혜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돼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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