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8.10 10:21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전말 신속히 규명해 한 점 의혹 없이 투명하게 밝혀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및 태풍 대처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및 태풍 대처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올 여름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첫 태풍인 장미가 오늘 오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마전선이 한반도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태풍이 더해져 다시 전국적인 피해 확산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및 태풍 대처 점검회의’를 주재해 “장마가 50여일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8월 들어 전국 곳곳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한 상흔이 채 아물기도 전에 다가오는 태풍이라 시름에 젖은 이재민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어 추가적인 산사태, 축대 붕괴 등에 각별히 대비 해야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태풍은 소형급인 반면에 이동속도가 매우 빨라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며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는 선박 결속과 통제, 해안가 방조제와 해안도로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의 출입 통제, 건설공사장 안전관리 등 강풍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국민들도 강풍이 불거나 비가 오는 상황에서 무리한 작업이나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 달라”며 “재난주관방송사인 KBS는 기상예보와 피해상황, 국민행동요령 등 재난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현장의 재난대응 관계자들은 예찰·현장통제·응급구조 등 임무 수행 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춘천 의암호에서 선박 전복사고가 일어난 지 오늘로 닷새째”라며 “수사당국은 이번 사고의 전말을 신속하게 규명해 한 점 의혹 없이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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