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8.12 11:33
(자료제공=국토교통부)
혁신도시 정주여건 현황. (자료제공=국토교통부)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국토교통부는  '2020년도 상반기 기준 혁신도시 정주여건 통계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혁신도시 공동주택 7만7937호, 어린이집 268곳 공급 등 혁신도시 정주 환경 조성을 위한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 되고 있으며 정주환경이 점차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말 혁신도시 주민등록인구는 21만4000여 명(21만3817명)으로 2017년 말(17만4880명) 대비 3만8937명이 증가했다. 혁신도시 주민등록인구의 평균 연령은 33.2세로, 대한민국 평균 연령 42.9세에 비해 매우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도시는 9세 이하의 인구가 17.2%(전국평균 7.9%), 부모세대인 30~40대 비율은 41.0%(전국평균 29.5%)로 젊은 도시의 특성을 반영, 생애주기를 고려한 어린이 특화 생활 기반시설에 대한 고려를 중심에 두고 정책을 추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혁신도시 가족동반 이주율(미혼·독신 포함)은 2017년 말(58.1%) 대비 7.2%포인트 증가한 65.3%로 정부대전청사 이전 5년과 10년을 경과한 시점의 가족동반 이주율이 각각 62.1%, 65.8%로 유사한 이주실적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혁신도시별로 제주(81.5%), 부산(77.5%), 전북(73.8%)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반면 수도권에서 가까운 충북(46.9%), 강원(60.5%) 등은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국토부에서는 이전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3년(2018~2020)간 교원 및 공무원 이전교류 신청을 통해 교원 76명, 공무원 40명 등 116명을 이전시켜 가족동반 이주율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도시 공공주택 공급은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2020년 6월 말 현재 혁신도시에는 공동주택 7만8000여 호를 공급해 전체 계획 대비 87.6%의 물량에 대한 공급이 완료됐다.

혁신도시 내 계획된 초·중·고 54개 중 46개교가 개교했고, 유치원 41개소 및 어린이집 268개소가 개원해 운영 중이다. 병·의원, 약국, 마트 등 편의시설은 총 7125개소로 2017년 말 대비 개선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기관의 경우 종합병원 및 응급의료시설 접근에 30~40분이 소요되는 되는 등 접근성이 미흡하고 혁신도시별로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돼 정주민들의 개선 요구가 가장 많았다.

이대섭 국토교통부 혁신도시지원정책과 과장은 “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여러 부처와 협업을 통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최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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