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8.12 14:34
(자료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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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신혼부부, 3040세대를 포함한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꿈을 돕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분양주택 모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포함한 3개의 신규 주택브랜드를 12일 공개했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제도도입을 통해 20~30대를 위한 청신호주택 및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도전숙, 30~40대를 포함한 다양한 세대를 위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50~60대의 안정적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연금형 주택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택공급 체계를 마련했다.

SH공사는 우선 지난 4일 정부와 서울시가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한 분양주택 모델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에 대한 브랜드를 '연리지홈'으로 정했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분양가의 20~40%로 내 집 마련 후 20~30년간 지분을 추가로 취득할 수 있다.

연리지홈은 SH공사와 시민이 연리지 가지처럼 내 집 마련의 꿈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저이용 유휴부지 및 공공시설 복합화사업 등 신규사업 대상지 등을 중심으로 연리지홈을 공급할 계획이다.

(자료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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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공개한 신규 주택 브랜드는 50~60대 장년층의 안정적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연금형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모델인 '누리재'다. 

연금형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란 주택의 노후화와 집주인의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 중인 저층노후주거지 특성에 맞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모델이다. 자율주택정비사업에 참여하는 노후주택소유자가 원할 경우 기존주택을 공공에 매각후 공공임대주택에 재정착하면서 매각대금에 이자를 더해 10~30년동안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모델이다.

누리재는 ‘저층주거지 재생을 위한 자율주택정비사업’과 ‘고령사회 주거자산기반 노후소득보장’을 결합한 모델로, 사업에 참여하는 60세 이상 집주인이 원할 경우 기존주택을 공공에 매각하고, 해당 부지에 건설되는 공공임대주택에 재정착하면서 매각대금에 이자를 더해 10~30년 동안 연금처럼 분할 수령할 수 있다.

SH공사가 연금형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월지급금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종전 자산 지분이 작거나 비례율이 낮아 추가분담금을 낼 여력이 없는 고령자도 경제적 손실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평가액이 2억7700만원인 집주인이 30년 연금형을 선택할 경우 공공임대주택 재정착을 위한 보증금과 월임대료를 선공제한 후 66만~77만원을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증금을 매각가에서 공제하지 않고 별도 납부할 경우에는 77만~89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자료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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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공개한 주택 브랜드는 청신호 주택과 더불어 20~30대를 위한 주택으로, 청년들의 창업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기존의 도전숙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 도전숙 시즌2 '에이블랩'이다.

도전숙은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주거와 사무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임대주택으로 ‘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라는 뜻이며 1인 창조기업 및 예비창업자를 위한 직주일체형 창업지원주택이다.

SH공사는 올해 5월 도전숙 입주자 282명을 대상으로 창업활동 모니터링을 통한 창업업무공간 확충, 대학-자치구-도전숙과의 연계성 확대를 통한 집적효과 증대 및 도전숙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제안한 설문결과를 반영하여 현행 도전숙 사업모델의 개선안을 도출했다.

도전숙 입주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새롭게 업그레이드 한 도전숙 시즌2 에이블랩에는 캠퍼스타운 인근 창업 클러스터 조성, 자치구-대학-SH 3각 협력강화, 건설형 도전숙 사업참여,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신규 평면개발 등이 포함될 계획이다.

SH공사는 제1호 에이블랩 공급을 위해 노원구,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지난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캠퍼스 일대에 에이블랩과 도전선을 집적하고, 공공 부문과 대학이 협력해 창업밸리를 조성하는 ‘창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모델’을 구축 중에 있으며 모델수립에 따른 시범사업도 시행할 계획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많은 서울시민이 20~30대에는 ‘청신호’ 주택에 거주하며 ‘에이블랩’에서 마음껏 창업의 꿈을 펼치고, 신혼부부 그리고 3040세대를 포함한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연리지홈’을 통해 부담없는 가격으로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며 은퇴를 앞둔 50~60대에는 ‘누리재’를 통해 은퇴후 소득걱정 없이 안정된 노후생활을 누릴수 있는 행복한 서울을 희망해 본다”며 “SH공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주택 모델 구축은 물론 8·4 공급대책을 성공적으로 이행할수 있도록 서울시·정부와 힘을 모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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