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8.14 13:44
몽골 에덴 소움지역 양목장에 라이브케어 시스템을 설치 중인 유라이크코리아와 SK TNS 임직원들이 몽골인들의 주거지인 게르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유라이크코리아 제공
몽골 에덴 소움지역 양목장에 유라이크코리아와 SK TNS 임직원들이 몽골인들의 주거지인 게르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제공=유라이크코리아)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유라이크코리아는 14일 세바이오캡슐 양 전용 라이브케어가 최근 몽골 현지에서 기술검증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지난해부터 양 전용 바이오캡슐을 해외 파트너사 1곳, 국내 SK TNS 등과 함께 몽골 현지에서 기술 검증을 계속해 왔다.

올들어 2월 몽골 울란바타르 동쪽에서 약 50㎞ 떨어진 곳에 있는 ‘에덴 소움’ 지역 내 양 유목농장을 대상으로 현지 기술 테스트를 진행했다.

몽골은 국토의 80%가 초지로 형성된 국가로 전통적으로 유목 방식의 축산업이 발달되어 있다.

계절에 따라 지역을 2~3회 이동하면서 사육하기 때문에 개체 위치 파악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큰 지역이다. 겨울에는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력한 추위가 지속되는 외부환경으로 인해 그동안 체외부착형 축산 ICT 기기 사용 시 발생하는 어려움이 많은 지역이다.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혹한과 광범위한 방목 환경이 주는 극한의 통신환경 극복을 위해 국내 1위 통신 인프라 구축업체인 SK TNS는 수차례의 반복적인 사전 기술 검증을 통해 반경 6㎞이상의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라이브케어 경구투여형 양 전용 바이오캡슐의 투여를 통해 향후 해외 유목형 목장에 적용할 수 있는 생체 데이터를 획득했다.

양 전용 라이브케어 바이오캡슐은 양 반추위 안에서 체온 및 활동량 등 생체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며, 원거리 통신망을 활용해 생체데이터를 전송한다.

전송된 데이터는 라이브케어가 보유한 인공지능 딥러닝을 통해 개체별 질병 조기감지와 번식 관리가 용이하다. 이를 통해 구제역 같은 가축전염병 확산 예방, 항생제 절감, 공태일 감소 등 생산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한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몽골에는 약 4000만 마리의 양이 사육되고 있다. 향후 5년내 1000만 마리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로 이미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라며 "라이브케어 서비스는 현재 축우에서 양, 말, 돼지 등 다양한 가축종류 확장을 통해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계속 넓히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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