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8.15 10:28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소비와 산업생산 등 미국의 주요 지표가 엇갈린 데다 미·중 무역합의 관련 회담 소식, 미 정당 간 추가부양책 합의 난항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지난 1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30포인트(0.12%) 상승한 2만7931.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58포인트(0.02%) 하락한 3372.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20포인트(0.21%) 내린 1만1019.3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81% 올랐다. S&P 500 지수는 0.64%, 나스닥은 0.08% 상승했다.

미국의 주요 지표들이 엇갈리면서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2% 증가, 전년 동월과 대비해서는 2.7% 늘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 등으로 소비 회복 속도가 다소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소매판매는 또 총 규모 기준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6월의 소매판매도 7.5% 증가에서 8.4% 증가로 큰 폭 상향 조정됐다.

미국과 중국은 당초 다음날 화상으로 1단계 무역합의 이상 상황을 점검하는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이었지만, 중국의 고위 간부 회의가 계속되면서 미국과 회담도 연기됐다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 부양책 협상은 이날도 진전이 없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실업보험 지원 연장 등을 담은 행정조치를 내놓은 이후 미 정부와 민주당의 협상은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미 상‧하원이 휴회에 돌입한 상황까지 더해지며 부양책 합의가 다음 달 등으로 지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국제 유가는 글로벌 수요 약세 우려로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5%(0.23달러) 떨어진 42.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0.3%(0.14달러) 내린 44.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사흘만에 하락하며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1%(20.60달러) 내려간 194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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