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8.20 17:03

NHN페이코 컨소시엄, 경기도, 화성시, 파주시, 오산시, 문화방송, 경기도주식회사 업무 협약 체결
이재명 경기도지사 "길게 봐 음식배달뿐만 아닌 물건구매, 관광까지 확장될 수 있다"

박성제(왼쪽부터) 문화방송 사장, 곽상욱 오산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최종환 파주시장,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가 20일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NHN페이코의 '공공 배달앱'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NHN페이코 컨소시엄는 경기도, 화성시, 파주시, 오산시, 문화방송, 경기도 주식회사와 '경기도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 공공 배달앱 구축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날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 서철모 화성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박성제 문화방송 사장,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가 참여했다.

공공배달앱 구축사업은 배달 플랫폼 시장 독과점에 따른 소상공인의 피해 문제를 해소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오는 10월 배달앱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NHN페이코 컨소시엄은 배달앱 플랫폼의 개발과 운영을 담당한다. 경기도와 경기도 주식회사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획·마케팅을 추진한다. 화성, 오산, 파주 3개 시군은 가맹점 모집과 홍보 등 행정적 지원을, 문화방송은 공공배달앱 홍보를 담당한다.

NHN페이코 컨소시엄은 지난달 6일 이번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주관사인 NHN페이코를 비롯해 ▲배달대행사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매쉬코리아), 이어드림 ▲판매시점 관리 시스템(POS)사 이지포스(KICC), 솔비포스, 에어포스, 메타시티, 포스뱅크, TJC, 유니텍 ▲프랜차이즈 BBQ, 굽네치킨, 네네치킨, 죠스떡볶이, 바르다김선생, 하남돼지집, 신전떡볶이, 미소야 ▲편의점 CU, GS25, 세븐일레븐 ▲배달솔루션 스파이더아이앤씨, 먹깨비 ▲한국외식중앙회 ▲결제사 NHN KCP로 구성됐다.

컨소시엄은 이날 운영계획 보고를 통해 배달 중개 수수료 체계 합리화, 지역화폐 결제수단 도입, 지역사업자 배달 시장 편입 등 구체적인 사업 방안을 제시했다. 경기도의 공공 배달앱 사업은 수수료 2%대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공무원들이 나서 공공앱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공적 자산과 민간의 기술, 경영 역량을 결합해 공익적인 앱을 만들자는 것이다. 공공과 민간이 잘 협력해 바람직한 디지털 SOC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라며 "길게 봐 음식배달뿐만 아니라 물건구매, 관광까지 확장될 수 있고 경기도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사회적 경제 모델과 형태로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경기도가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한 틀을 활용해 NHN페이코 컨소시엄이 배달앱 시장에서 지역 상권과 지역사회, 이용자 모두 이익을 누리는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NHN페이코는 컨소시엄 참여사 간 활발한 협력을 도모하고 모바일 플랫폼 개발과 운영 역량을 활용해 공공 배달앱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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