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8.24 11:44
(자료제공=직방)
권역별 입주물량 추이(왼쪽)와 입주물량 비중(오른쪽). (자료제공=직방)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9월 전국에서 약 2만7000세대의 새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 중 74%가 지방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24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입주물량(2만7025세대)의 74%가 지방에서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입주물량은 1만9893세대로 2019년 2월(2만2500세대) 이후 가장 많은 물량으로, 전월 대비 75%, 전년 대비 53% 많다. 세종(3100세대), 전남(2664세대), 광주(2556세대) 등지에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집중되며 공급이 크게 증가한다.

9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7025세대로 전월 대비 12% 가량 감소한다. 수도권은 전월의 36% 수준인 7132세대가 공급되는 가운데 이 중 60%가 서울에서 공급된다.

서울 입주물량은 4269세대로 9월 도시별 물량 중 가장 많고, 강남 등 대규모 단지 위주로 새 아파트 집들이가 진행되며 임대차2법 시행 이후 전세물량 품귀현상에 일정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기는 전월 대비 78% 감소한 2522세대가, 인천도 전월 대비 89% 감소한 341세대가 공급된다.

단지별로는 전국 총 28개 단지가 입주한다. 수도권에서는 8개 단지, 지방은 20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수도권은 서울 3개 단지, 경기 4개 단지, 인천 1개 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세종, 전남 등지에서 20개 단지가 공급된다.

주요 단지로는 서울 '개포래미안포레스트', 남양주 '두산위브트레지움', 대전 'e편한세상대전법동' 등이 있다.

개포래미안포레스트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해 있으며 총 2296세대, 전용면적 49~136㎡로 구성됐다. 개포시영을 재건축한 단지로 9월 말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으로 달터공원, 양재천이 자리잡아 쾌적한 환경을 갖췄으며 교육시설로는 구룡초등학교, 국립국악고등학교 등이 가깝다. 단지 앞 정류장에서 석촌역, 양재역 등으로 운행하는 버스가 있어 지하철역 이용도 편리한 편이다.

남양주두산위브트레지움은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한 단지로 총 1620세대, 전용 59~84㎡로 구성됐다. 인근에 경춘선 마석역이 가깝고 수도권제2순환도로가 개통되면 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화도초등학교, 심석고등학교가 가까우며 마석역 인근에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단지 옆으로는 송라산이 자리잡아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입주는 9월 말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e편한세상대전법동은 대전 대덕구 법동에 위치한 법동1구역을 재건축한 단지다. 총 1503세대, 전용 59~84㎡로 구성됐다. 단지 인근에 주거타운이 형성돼 있어 생활환경이 편리하다. 중리초등학교, 중리중학교, 중원고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근로복지공단대전병원 등이 가깝다. 대전제2일반산업단지가 인접해 있어 배후수요를 갖췄다. 입주는 9월 중순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직방 관계자는 "계약갱신청구권 및 전월세 상한제가 지난 7월 말부터 시행되며 전세매물 품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 실수요를 보호하겠다는 정부의 노력이 이어지지만 저금리기조에 밀려드는 유동성과 정책 반발 등으로 정부 정책이 단기간에 효과를 나타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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