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8.24 13:36

1년 동안 연 1400만원 지원

교육부 청사 전경. (사진=교육부)
교육부 청사 전경. (사진=교육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정부가 인문사회 분야 인재를 키우기 위해 420억 원을 투입해 3000여 명의 연구진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학문후속세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2020년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지원사업 B유형 과제 2909개의 최종선정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지난 7월 1일부터 연구를 개시한 A유형에 이어 이번에는 2909명의 B유형 최종 선정결과가 발표됐다. A유형이 120억 원을 투자해 박사학위 소지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연 4000만 원을 5년(2+3년) 동안 지원하는 데 반해 B유형에서는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 3000여 명에게 1년 동안 연 1400만 원씩 총 420억 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진다.

2020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지원사업 개요. (표제공=교육부)

B유형은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지원해 온 '시간강사연구지원사업'을 개편한 것으로, 인문사회분야 비전임 연구자들이 연구경력 단절없이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엔 최근 5년 내 대학 강의 경력이 있으나 현재 미임용 상태인 강사경력자 542명이 별도 선발됐으며, 지원대상도 박사학위에서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로 확대됐다.

또한 이번에 선정된 2909명의 연구자 가운데 725명은 소속이 없다. 기존에는 대학의 추천과 승인을 받은 연구 과제만 지원받을 수 있었으나, 이번 사업에서는 A유형과 B유형 모두 대학 밖 연구자나 소속이 없는 연구자의 경우에도 안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됐다.

B유형으로 선정된 연구자는 향후 1년 동안 연구 활동을 수행한 뒤 논문이나 저·역서, 특허 등 연구업적 1편 이상을 제출해야 한다.

설세훈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사회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혁신 성장의 근간이 되는 학술연구 토대를 강화하기 위해, 현장 수요를 감안하여 사업을 지원해 나가는 등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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