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8.24 16:18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통화정책 우선순위는 경제회복세 높이기"

(자료=네이버 금융)
(자료=네이버 금융)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24일 코스피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과 한국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소식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4.21포인트(1.1%) 상승한 2329.21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9%), 운수장비(2.1%), 통신업(1.9%), 서비스업(1.9%), 비금속광물(1.3%) 등 다수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기계(-1.9%), 운수창고(-0.3%), 건설업(-0.1)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소형주(1.3%)가 가장 강세를 보였으며, 대형주(1.0%)와 중형주(0.9%)가 뒤를 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73개, 내린 종목은 366개였다. 이날 유나이티드제약, 진원생명과학 등 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2222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57억원, 312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23일(현지 시각) 미 FDA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긴급사용 승인에 대한 소식이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됐다. 

FDA는 "7만명 이상이 혈장치료제 치료를 받았다"며 "이 가운데 2만명은 해당 치료법이 안전한 접근이라는 판단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FDA 발표에 대해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진정으로 역사적인 발표를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가계부채 증가 우려에도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 총재는 "지금 현재로서는 어느정도 가계부채가 늘어나는게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한은은 빨리 경제성장세를 회복하면서 가계소득을 높이는 것이 가계부채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통화정책의 우선순위를 경제회복세를 높이는 쪽으로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9.71포인트(2.5%) 오른 815.7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업종들도 인터넷(4.7%), 기타서비스(4.2%), 출판·매체복제(3.5%), 제약(3.4%), 유통(3.4%) 등 다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약세를 보인 종목은 오락·문화(-0.03%)뿐이다.

시총 대형주(3.0%)가 가장 강세를 보였고, 중형주(2.2%)와 소형주(1.5%)가 뒤를 이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875개, 하락한 종목은 404개였다. 제넨바이오, 필로시스헬스케어, 켐온, 마이크로디지탈, 시스웍, 중앙오션 등 6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51억원, 968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303억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8원(0.2%) 오른 1189.1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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