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8.27 15:42

초·중등 다문화 학생 14만7378명…2012년 조사 시행 이후 지속적 증가 추세

최근 5년간 학교급별 학생 수 변화 추이. (그래프제공=교육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올해 초·중·고 학교 수와 교원 수는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학생 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교육기본통계는 전국의 유·초·중등 및 고등교육기관의 학교·학생·교원 현황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유·초·중등학교 수는 2만740개교로 전년 2만809교 대비 69개교(0.3%) 소폭 감소했다. 이 가운데 초·중·고교 수는 1만1710개교로 전년 1만1657개교 대비 53개교(0.5%)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6120개교로 33개교, 중학교는 3223개교로 9개교, 고등학교는 2367개교로 11개교, 기타학교는 325개교로 10개교 증가한 반면 유치원은 8705개원으로 132개원 감소했다.

학생 수는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줄었다. 전체 유·초·중등 학생 수는 601만14명으로 전년 613만6794명 대비 12만6780명(2.1%) 감소했고, 이 가운데 초·중·고교 학생 수는 534만6882명으로 전년 545만2805명 대비 10만5923명(1.9%) 감소했다. 중학교는 131만5846명으로 2만1287명 늘었고 기타학교도 5만594명으로 518명 늘었지만, 유치원·초등학교·고등학교에서 상당한 감소세를 보였다. 유치원은 61만2538명으로 2만1375명, 초등학교는 269만3716명으로 5만3503명, 고등학교는 133만7320명으로 7만3707명 줄었다.

학생 수는 줄었지만 교원 수는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전체 유·초·중등 교원 수는 49만8281명으로 전년 49만6504명 대비 1777명(0.4%) 늘었고, 이 가운데 초·중·고교 교원 수는 43만3284명으로 전년 43만2265명 대비 1019명(0.2%) 늘었다.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기타학교 교원 수는 모두 증가했으나 고등학교만 13만2104명으로 전년 대비 1023명 감소했다.

최근 5년간 학교급별 교원 1인당 학생 수 변화 추이. (그래프제공=교육부)

학생 수는 줄고 교원 수는 늘어나면서 교원(정규·기간제 교원 모두 포함) 1인당 학생 수도 감소세를 보였다. 유치원 11.4명, 초등학교 14.2명, 중학교 11.8명, 고등학교 10.1명으로 전년 대비 유치원 0.5명, 초등학교 0.4명, 고등학교 0.5명 감소했고 중학교만 0.1명 증가했다. 

다문화 학생 수는 증가했다. 초·중등 다문화 학생 수는 14만7378명으로 전년 13만7225명 대비 1만153명(7.4%) 늘어 지난 2012년(4만6954명) 조사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부모 출신국별 다문화 학생 비율은 베트남 31.7%, 중국(한국계 제외) 23.7%, 필리핀 10.3%, 중국(한국계) 8.3%, 일본 5.9% 등으로 파악됐다.

최근 5년간 고등교육기관 수 변화 추이. (그래프제공=교육부)

한편 대학교를 비롯한 고등교육기관 수는 429개교로 전년 대비 1개교 감소했다. 유형별 교등교육기관 수는 일반대학 191개교, 교육대학 10개교, 전문대학 136개교, 기타(산업대·방통대·사이버대·기술대 등) 47개교, 대학원대학 45개교다.

재학생·휴학생·학사학위 취득유예생을 모두 더한 전체 재적학생 수는 327만632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332만6733명 대비 5만406명(1.5%)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일반대가 198만1003명으로 2만640명, 교대가 1만5628명으로 69명, 전문대가 62만1772명으로 2만1990명, 기타가 33만7329명으로 9062명 감소했고 대학원만 32만595명으로 1355명 증가했다.

외국인 유학생 수는 15만3695명으로 전년 16만165명 대비 6470명 감소했다. 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11만3003명(전체 73.5%)로 전년 10만215명 대비 1만2788명 증가했지만 비학위과정 유학생 수가 4만692명으로 전년 5만9950명 대비 1만9258명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유학생 비율은 43.6%(6만7030명)으로 전년(44.4%, 7만1067명) 대비 0.8%p 낮아져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고등교육기관 교원 수 변화 추이. (그래프제공=교육부)

고등교육기관의 전체 교원 수는 22만1107명으로 전년 15만7684명 대비 6만3423명(40.2%) 증가했다. 전임교원 수는 8만9475명으로 0.1%(130명) 수준으로 미미하게 증가했지만, 강사법 시행의 영향으로 비전임교원에 강사 6만987명이 포함되면서 비전임교원 수가 13만1632명으로 92.6%(6만3293명) 폭증했기 때문이다. 전임교원 확보율의 경우 일반대는 90.1%로 전년대비 1%p 상승했지만 교대는 69.6%, 전문대는 64.2%, 대학원대학은 210.2%로 각각 전년 대비 0.1%p, 0.1%, 3%p 줄었다.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신입생 충원율은 87.6%로 전년 88.4% 대비 0.8%p 하락했고, 재학생 충원율은 103.5%로 전년 103.4% 대비 0.1%p 상승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번 2020년 교육기본통계 조사결과 자료를 교육통계서비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교육통계연보 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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