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8.28 11:10

6명 사망·85만가구 정전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한 대형 건물(왼쪽)이 태풍 '로라'에 의해 창문이 무수히 깨지는 피해(오른쪽)를 당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4등급 허리케인 '로라'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상륙해 큰 피해를 입혔다. 최소한 6명이 사망하고 85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허리케인 로라는 이날 오전 루이지애나의 해안 지역에 상륙했다. 상륙 당시 최대 풍속은 초속 67.05m에 달해 철탑이 휘어질 정도였다. 로라는 북쪽으로 이동하며 폭우와 돌풍을 일으켰다.

루이지애나에서는 최소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돌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택이나 사람을 덮친 사고였다. 루이지애나주의 한 화학공장에선 화학물질이 유출되고 화재까지 발생해 당국이 주변을 봉쇄했다.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내 약 85만 가구는 정전이 됐다.

허리케인 로라는 이날 오후 루이지애나를 거쳐 아칸소주로 이동했다. 육지에 상륙한 로라의 세력은 급격히 약화하면서 열대성 폭풍이 됐다. 하지만 로라는 계속해서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아칸소 중부와 동부 지역에 최대 177.8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고됐다. 아칸소 인근 미시시피와 미주리, 테네시에도 127mm의 비가 올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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