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8.31 11:00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 전경. (사진제공=코트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 전경. (사진제공=코트라)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코트라가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코트라는 다음달 1일부터 '코트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비전 수립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코트라는 지난 1일 사장 직속 '디지털 코트라 추진전담반'을 신설했다. 코트라는 연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로드맵을 수립하고, 오는 2021년부터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에 돌입할 계획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급증했다. 글로벌 기업의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되는 추세"라며 "이런 상황에서 보다 많은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기존 무역·투자 진흥 서비스를 디지털을 활용해 혁신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코트라는 크게 고객, 사업, 업무 세 분야로 나눠 코트라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한다. 고객 부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목표는 '새로운 고객가치와 경험 창출'이고, 사업 부문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무역·투자 생태계 구축', 업무 부문은 '일하는 방식 혁신을 통한 프로세스 개선'이다. 

우선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무역·투자 빅데이터 서비스'를 강화한다. 코트라는 올해 초부터 해외무역관에서 수집한 세계시장 정보를 무역·투자 빅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제품 정보를 입력하면 수출 유망국가·시장을 탐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코트라는 앞으로 역량에 맞는 교역 파트너, 코트라·유관기관 관련 서비스까지 함께 소개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모델과 플랫폼 혁신도 추진한다. 온라인 기업 간 거래(B2B) 마켓 플레이스 '바이코리아'를 개편해 화상상담 주선시스템과 온라인 전시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코리아' 브랜드를 활용한 온라인 국제전시회도 개최하고, 글로벌 유통망 입점을 지원하는 'K스튜디오'를 국내·외에 구축한다. 

일하는 방식도 새롭게 바꾼다. 민간 분야에서 제안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오픈 이노베이션형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서비스 수행을 위해 외부 스타트업 기술을 활용하고, 내부적으로 짧은 주기를 반복하는 '애자일' 조직 운영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급변한 비즈니스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비전, 슬로건, 시그니처 사업 공모전도 개최한다. 관련 사내교육 등도 확대할 예정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디지털 혁신의 성패는 조직 전체가 갖춘 디지털 역량과 구성원의 참여를 유도하고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 역량에 달렸다"며 "대외적으로 이전보다 많은 고객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내적으로는 과거보다 효율적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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