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8.31 16:18
서울의 아파트 (사진=뉴스웍스DB)
서울의 아파트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청약 당첨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31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2020년 7~8월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이들의 최저 청약가점은 평균 62.7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1~6월) 최저 청약가점 평균(55.9)보다 6.8점 높은 수치다.

청약가점은 부양가족 수(35점), 무주택 기간(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 등으로 구성된다. 62.7점은 통장적인 30대 4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청약가점을 훨씬 웃도는 점수다. 배우자 1명과 자녀 2명을 부양하는 39세 수요자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점수는 57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아파트 청약가점이 높아진 이유는 지난 7월 29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 영향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상한제로 신규 분양 물량이 줄어들면 청약 가점이 높다고 하더라도 당첨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고가점 통장을 보유한 수요자들이 서둘러 청약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올해 7~8월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해 입주자모집공고를 신청한 단지들이 대거 나왔다.

서울에서는 13개 단지가 분양했는데, 일반분양 물량 3922가구 모집에 24만9646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이 63.7대1을 기록했다. 상반기 평균경쟁률(74.6대1) 보다는 소폭 낮아진 수치다.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중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도 나왔다. 이달 19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은평구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는 110가구 모집에 3만7430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340.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전 서울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2016년 10월 분양한 ‘아크로리버뷰(306.6대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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