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9.08 09:44

삼성전자, 9년 연속 최우수…타타대우상용차·심텍·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7개사 '미흡'

(자료제공=동반성장위원회)
(자료제공=동반성장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삼성전자, SK텔레콤, 기아자동차,네이버, KT, CJ제일제당, LG디스플레이 등 35개사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8일 제63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적 재난사태에 직면해 지수 산정·공표에 필요한 절차 수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매년 상반기 내 공표하던 것을 9월로 연기해 발표하게 됐다.

평가 결과 공표 대상 200개 기업 중 ‘최우수’ 35개사, ‘우수’ 61개사, ‘양호’ 67개사, ‘보통’ 23개사 및 ‘미흡’ 7개사로 나타났다. 7개사는 공표가 유예됐다.

‘최우수’ 등급 기업은 기아자동차, 네이버, 농심, 대림산업, 대상, 더페이스샵,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전자, 삼성SDS, 세메스, 유한킴벌리, 제일기획, 포스코, 풀무원식품,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CJ제일제당, GS리테일(GS25),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LG CNS, SK건설, SK종합화학, SK주식회사,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이다.

지난 ‘동반성장 종합평가’ 평가체계를 개편하면서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세부지표 설정 등을 통해 업종별 평가체계의 유·불리를 해소한 결과 과거 제조업, 건설, 식품, 정보·통신 업종에 집중됐던 ‘최우수’ 기업이 가맹업종(더페이스샵, GS리테일)과 광고업종(제일기획)에서 최초로 나오는 등 평가 제도의 수용성이 제고된 가운데 다양한 업종에서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소상공인들간 상생협력 지원 프로그램인 ‘자상한 기업’에 참여한 ‘기아자동차·네이버·삼성전자·포스코·현대자동차’ 5개사도 ‘최우수’로 선정돼 상생 문화가 다양한 분야와 양태로 확산되고 있었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35개사 가운데 20개사는 2018년부터 동반위와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을 맺은 기업으로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임금·복지 증진 등에 많이 기여하고 있다.

201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착수한(2012년도 공표) 이후 연속해 최우수 등급을 받아온 기업(최우수명예기업)으로는 삼성전자(9년), SK종합화학, SK텔레콤(이상 8년), 기아자동차(7년), 현대트랜시스,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SK주식회사(이상 6년), 유한킴벌리, CJ제일제당, LG화학(이상 5년) 등이 있다.

한편, 동반위는 공정거래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7개사(서원유통, 심텍,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에코플라스틱, 영풍전자,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타타대우상용차)에 대해서는 ‘미흡’ 등급을 부여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법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7개사에 대해 협약이행평가 결과 확정을 보류하고 이들의 등급 공표 유예를 요청했다. 이에 동반위는 해당 7개사에 대해서는 등급 공표를 유예하고 향후 협약이행평가 결과 확정 시 반영해 공표할 예정이다.

동반위 관계자는 “동반성장지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존경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발굴해 적극 홍보할 것”이라며 “2020년도 평가에서는 대기업의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한 기여, 중앙부처-대기업(업종별)과 상생협약 체결·이행 활동,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활동(상생모델 등)에 대한 기업의 자발적인 동반성장 노력을 우대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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