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9.09 17:38
(자료=네이버 금융)
(자료=네이버 금융)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9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한솔홈데코, DB하이텍1우, 미래컴퍼니, 한국파마, SDN, 엠투엔, 국영지앤엠, 오스템, 서울리거 등 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SDN은 전일 대비 840원(30.00%) 오른 3640원에 거래됐다. 회사는 지난 1994년 선외기 제조업체로 시작해 2004년부터 태양광시장에 뛰어들었다. SDN은 태양광 발전 사업자와 시스템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시스템, 태양전지판, 인터버를 공급한다. 불가리아에 동유럽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SDN은 이같은 행보에 그린뉴딜 정책 관련주로 묶여 상한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스템은 전일 대비 735원(30.00%) 치솟은 3185원에 상한가를 쳤다. 회사는 바디프랜드를 대상으로 46억1000만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오스템 측은 이번 유상증자 배경에 대해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기술제휴를 통한 부품 공동 개발"이라고 밝혔다.

엠투엔은 전일 대비 1500원(29.82%) 상승한 6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종목은 인도 제약사 락사이 라이프사이언스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보였다. 엠투엔은 락사이가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뮤코빈' 임상3상 비용을 지원하고, 향후 매출액을 공유하기로 했다.

국영지앤엠은 전일 대비 760원(29.92%) 뛴 3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회사는 SK건설과 태양광 발전설비를 적용한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18일 공시했다. 당시 국영지앤엠은 "창문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주택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발전 및 차양이 가능할 것"이라며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연동돼 실시간으로 발전량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SK건설은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도 마쳐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알렸다.

DB하이텍 1우는 전일 대비 2만7500원(29.57%) 오른 12만500원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보였다. 해당 종목은 미국이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에 대한 무역 제재를 검토 중이란 소식에 DB하이텍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지난 7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국방부가 유관 기관들과 협력해 미국 기업이 라이선스 없이 SMIC에 자국 기술을 판매하는 것을 차단하는 법인 목록에 SMIC를 추가할지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SMIC 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 내수 생산이 어려워진 품목들은 한국 파운드리 기업에 몰릴 것으로 관련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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